냉·난방기 설치 후 비용 청구로 전액 예산 지원 받기 가능
오늘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 안내」도 배포

겨울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에 의료기관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특히 선별진료소의 경우 숨 쉬기도 힘든 방호복을 장시간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 선별진료소에 여름 대비 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의 선별진료소에 냉·난방기가 즉시 설치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예산을 활용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예산은 약 30억원이며, 지원 대상은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설치된 614개소의 모든 선별진료소이다. 먼저 필요한 냉·반방기를 설치한 다음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을 통해 전액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 설치비용 지원과 관련한 세부 절차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처 : 02-705-9213, 9216)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여름이 시작되면 무더위와 과도한 발한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선별진료소 근무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 안내」를 마련하였으며,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침 주요 내용으로는 접수·진료 및 검체 채취 시 수술용 가운, 페이스 쉴드, N95마스크, 장갑 등 4종의 사용 권장, 근무자 휴식 위한 냉방 공간 마련, 검사대상자를 분산하고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2~16시 사이에는 선별진료소의 운영을 축소시키도록 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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