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신체의 특별한 행동이나 변화로 몸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콧물이 나고 눈이 충혈 되면서 피로감이 느껴지면 일반적으로 감기의 징후라고 본다. 그리고 열이 나고 한기가 느껴지면서 피로감이 몰려오면 독감의 징후로 본다.

그러면 기침은 어떨까?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하는 기침은 질병의 징후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침소리 만으로는 질병을 식별할 수 없다는 해외연구진의 주장이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저널 <로얄 소사이어티 B_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목구멍이 간지러워 기침하는 것과 실제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기침소리의 차이를 알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유투브(YouTube) 샘플을 모았다. 그리고 200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고 영상에서 하는 기침이 질병의 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목이 간지러워서 하는 기침인지 물었다.

그 결과 자원봉사자들의 절반이 기침하는 원인을 파악하는데 실패했다.

연구팀은 “기침소리로 다른 사람의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행동은 더욱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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