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절에서부터 시작되는 특성을 보이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 번 나타나기 시작하면 삶의 질을 급격하게 저하시킬 수 있어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약 45만 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 이들은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8월 4일 발표된 관절염 치료 연구에서는 고혈압, 골관절염, 좌골관절염에 비해 사후관리 기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4~35% 낮았다.

하버드 의대 수석저자인 김서영 교수는 "조직성 염증은 일반적으로 당뇨병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위험과 연관돼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자체가 다른 질환에 비해 환자를 특별히 높은 당뇨병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펜의학에서 류머티즘학화 역학 조교수인 베이커 MD는 "인플레이션은 제2형 당뇨병의 발달을 위해 가능한 위험요인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번 연구는 염증성 질환에서 그 위험이 더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제2형 당뇨병의 시작에 염증이 기여하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가설을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이전의 일부 연구와 비교했을 때 상반된 결과를 갖고 있다. 2018년 2월 류마티스학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40%가 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질환 연보에 발표된 이전의 연구는 일반 인구 대비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50%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서 연구진은 200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일반인구 뿐 아니라 다른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과 비교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 제 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의 위험도를 비교했다.

총 449,237개의 과목들이 이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전신 염증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 위험 인자를 증가시킨다고 생각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는 것 자체가 제2형 당뇨병의 증가 위험을 부여하지는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체중, 흡연, 기타 행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또 BMI와 건강 행동은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에서 측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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