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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지방간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간경변이나 높은 BMI, 혹은 정신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힐리오(Healio)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앤드류 M.문 교수가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 3,474명을 대상으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알코올성지방간 환자들의 경우 신체적 고통이 크다. 이에 진통제 사용이 불가피 한데, 만약 이때 간경변을 앓고 있으면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 약물 적용이 힘들고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성에 대한 인식에 따라 여러 개체군에서 종종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이전의 다양한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간경변 환자들에게서 매우 흔하다는 것을 알았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간경변 환자들의 간뇌병증 위험을 높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들 중 1년 이내에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았는지 판단하여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들 중 약 20%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 받았고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 중 간경화 환자의 약 4분의 1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보고했다. 심지어 마약성 진통제 사용은 비알코올성지방간과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기형성염 징후가 없는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들에 비해 2배나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약성 진통제 사용 위험 증가와 관련된 다른 요인으로는 높은 BMI와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연구를 주도한 앤드류 M.문 교수은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재평가가 촉구되길 바란다"며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안전 문제를 고려할 때 그들의 통증 치료를 위해 비약물학적 옵션과 저선량 아세타미노펜과 같은 안전한 비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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