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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g을 빼고 싶든, 20kg을 빼고 싶든 체중을 줄이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체중감량을 피할 수 없는데, 생각보다 많은 체중을 감량하지 않아도 건강상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오렌지 코스트 메디컬 센터 의학 책임자 미르 알리(Mir Ali)의 조언이 뒷받침 된 말로, 체중의 5%만 감량해도 여러 면에서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인사이더(Insider)는 체중감량이 우리에게 가져올 10가지 효과에 대해 보도했다.

1. 혈당 조절 및 당뇨병에 도움

체중감량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의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킨다. 과도한 체지방은 지방 조직의 증가로 이어져, 염증을 일으키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한다. 반면 체중감량은 지방 조직을 감소시켜 신체가 혈당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체중감량도 필요 없이, 지금 체중의 약 5%만 줄여도 성인의 혈당 수치가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심장건강증진

살을 빼는 것은 동맥에 대한 압력을 줄임으로써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즉, 심장이 피를 펌프질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체중감량을 통해 혈압 수치를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나쁜 종류의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효과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살을 빼든, 대사수술과 같은 체중감량 수술을 통해 살을 빼든 효과는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3. 뇌졸중 위험 감소

과도한 체중은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뇌졸중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고혈압은 혈관에 부담을 줘 혈관이 더 딱딱해지고 피가 응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만약 체중을 줄이면 혈관이 수축되지 않아, 심장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뇌졸중에 대한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

4. 숙면

과체중인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에 차질을 빚는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체중은 목의 지방 퇴적물을 증가시켜 기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만약 살을 뺀다고 해도 수면무호흡증을 완전히 낫게 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체중의 10-15%만 줄여도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적당히 비만인 환자의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5. 이동성 향상

체중을 줄이면 무릎과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완화되어, 운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2012년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 등 움직임의 제한이 약 7%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자존감 상승

체중감량과 자존감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일부 연구는 체중감량이 기분과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4년 한 리뷰는 체중 감량의 심리적 이점을 결정하기 위해 36개 연구를 검토했다. 연구원들은 체중을 감량한 대상자들 사이에서 신체 이미지, 자기 가치, 전반적인 행복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7. 관절 통증 감소

과도한 무게는 관절에 스트레스, 손상,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체중을 줄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2018년 한 연구는 무릎 관절염이 있는 비만 성인들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체중의 10-20%를 줄인 결과, 5%만 감량하는 것보다 통증이 적고 관절기능이 개선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이유는 과도한 무게로 인한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관절이 얼마나 빨리 마모되는지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뼈 끝부분, 즉 연골의 매끄러운 표면이 손상되고 닳아지면서 관절과 통증에서 뻣뻣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8. 에너지 상승

체중감량은 수면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낮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과도한 무게는 몸이 움직이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므로 체중감량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몸이 움직이기 위해 쓰는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호흡 기능도 향상돼 더욱 활력을 얻을 수 있다.

9. 성욕 증가

과체중과 성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만, 체중 증가가 혈액 내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성욕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요소인데, 체중감량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다.

10. 특정 암의 위험 감소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과도한 체중은 여성 암의 약 11%와 남성 암의 약 5%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과도한 체중과 암 사이의 정확한 연관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원들은 내장 지방, 즉 중요한 장기를 둘러싼 지방 때문에 생긴 염증이 원인일 것이라 설명한다. 이에 살을 빼는 것은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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