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행정안전부)

1월은 연중 한파, 대설, 화재, 스키장 안전사고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2017년의 경우 1월 한 달 동안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한 자는 931명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사고 역시 12월~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1월은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 시즌으로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가장 높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1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산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가 산정한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한파, 대설, 도로교통사고, 화재, 스키장이다.

한파는 겨울철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들이닥치는 추위를 말한다. 급강하한 기온은 수도계량기 동파부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까지 적게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가져다주고 많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한파 예보 시에는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을 헌 옷 등으로 보온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온수를 약하게 틀어 동파를 예방해야 한다.

눈이 내릴 때는 주변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은 받침대를 세우는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산간 등 고립우려 지역에서는 대설 예보 시 식량이나 연료 등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비상연락망을 확인해야 한다.

잦은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형성되면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눈이 내릴 때는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눈이 녹더라도 응달 부분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저속으로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추운 날씨로 난로나 보일러 등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중 45%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전열기를 문어발식 콘센트에 다른 전기 제품과 함께 꽂아 사용할 경우 과열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한다.

스키장 이용 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사항도 언급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최근 4년간 스키장 관련 위해신고 현황>에 따르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던 중에 부상이 발생하는 부위로는 팔과 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둔부, 다리, 발, 머리와 얼굴 순이었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1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중점 관리하여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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