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나트륨 섭취량 심층분석… 슬기로운 나트륨 줄이기 실천요령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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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나트륨 섭취량을 심층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고량(나트륨 2,000mg, 소금 5g, 이하 1일 권고량)보다 높다고 밝혔다.

* 연도별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mg) : ‘15(3,890)→‘16(3,669)→‘17(3,478)→‘18(3,274)

이번 분석은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연령층과 요인 등을 파악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했으며 ’제7기(`16~`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별, 식행태별 나트륨 섭취량 ▲영양표시 사용여부, 야식 섭취여부, 음주 여부 등을 분석했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 심층분석 결과>

■ 성인 남성,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 이상의 나트륨 섭취

2018년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3,669mg) 대비 10.8% 감소한 3,274mg으로 1일 권고량의 1.6배 수준이었다.

특히, 65세 미만 성인 남성은 하루 평균 3,977~4,421mg를 섭취해 1일 권고량의 1.9~2.2배 수준이었고,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1,000mg 이상 더 섭취하였다.

* 남성 : (19∼29세) 3,977mg, (30∼49세) 4,421mg, (50∼64세) 4,135mg

* 여성 : (19∼29세) 2,830mg, (30∼49세) 2,937mg, (50∼64세) 2,796mg  

■ 외식 등에서 나트륨 섭취 감소, 편의식품에서는 증가

우리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 급원은 가정식(41.8%), 외식(34.1%), 급식(9.4%), 편의식품(9.0%) 등의 순이었고, 외식으로 인한 나트륨 섭취량은 `16년 대비 16.8%로 감소한 반면, 편의식품의 경우 14.4% 증가하였다.

대부분의 외식 메뉴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감소(7.1~59.8%↓)했으나, 찌개 및 전골류는 오히려 증가(16.0%↑)하였다.

■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나트륨 섭취 더 많아

음주자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185mg으로, 비음주자(3,233mg) 보다 952mg 더 높았다.

* 음주자 : 국민건강영양조사(24시간 회상법)에서 주류를 섭취했다고 응답한 19세 이상 성인

음주자 중 남성은 30~49세(5,045mg), 여성은 19~29세(3,597mg)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음주하는 사람은 저녁 한 끼만으로도 나트륨을 1일 권고량의 87%(1,739mg)를 섭취하였고, 남성과 여성의 경우 각각 96%(1,920mg), 69%(1,374mg)를 섭취하였다.

음주자의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이유는 안주류와 함께 섭취하는 쌈장 등 양념류가 주요 나트륨 급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 야식 섭취자는 나트륨 및 에너지 섭취 더 높아

야식 섭취자(3,709mg)는 비섭취자(3,199mg)보다 나트륨을 510mg, 에너지는 358kcal 더 섭취하였다.

* 야식 섭취자 : 국민건강영양조사(24시간 회상법)에서 밤 9시∼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총 에너지의 25% 이상을 섭취하는 자

야식 섭취자는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의 37%를 야식(1,373mg)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식의 나트륨 주요 급원은 면류 및 만두류, 김치류, 튀김류, 장류‧양념류 순이었고, 단품 음식으로는 라면, 닭튀김 등의 순이었다.

* 면류 및 만두류(32.0%) > 김치류(17.7%) > 튀김류(8.9%) > 장류·양념류(8.8%)  

** 라면(205mg) > 닭튀김(57mg) > 빵(23mg) > 돼지고기 구이(16mg)

■ 영양표시 확인하는 사람이 나트륨을 더 적게 섭취

식품 선택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사람(3,256mg)은 그렇지 않은 사람(3,402mg)에 비해 146mg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19~64세의 경우, 영양표시를 확인하지 않은 사람보다 나트륨을 396mg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대상자(6세 이상) 중 ‘영양표시 이용한다’ 응답자 비율 26.4%

식약처는 앞으로도 영양표시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영양성분 DB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나트륨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외식 등의 식품업체에서도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상 속 나트륨 줄이기 실천요령

✓ 첫째, 외식으로 국·찌개 등을 섭취할 때는 가급적 국물을 적게 섭취하고,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라면 국물 100ml 줄이면 나트륨 380mg 저감(국가표준식품성분표 9.1 참조)

✓ 둘째, 음주 시 함께 먹는 안주류에 포함된 쌈장 등 양념류는 미리 덜어내어 가급적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쌈장 1 큰 수저(10g → 5g) 줄이면 나트륨 131mg 저감(국가표준식품성분표 9.1 참조)

✓ 마지막으로, 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나트륨이 적은 식품을 구매‧섭취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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