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지난 4월 진행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퍼즐에이아이의 ‘Voice EMR 연구회 발대식’에서 박종훈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지난 4월 진행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퍼즐에이아이의 ‘Voice EMR 연구회 발대식’에서 박종훈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박종훈)이 최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대표 박상수)와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보이스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Voice EMR)'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의료진들이 진료현장 어디서나, 언제든지 진료내용을 블루투스 마이크를 통해 전자의무기록지에 자동으로 작성하는 차세대 Voice EMR을 7개의 진료 영역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에 따르면 음성인식을 통한 의무기록 작성시스템은 최근 의료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분야다. 특히 퍼즐에이아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은 영어와 한국어가 혼재되어있고 의학전문용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무기록의 특성에 적합한 자연어 처리기술이 적용되어 의료의 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미 지난 4월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Voice EMR’ 연구회를 발족해 음성인식기술의 적용을 위해 노력해온 바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개발에 가속도를 얻을 전망이다.

박종훈 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의무기록이 이미 미국 등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다이내믹한 진료현장에서 실시간 음성으로 진료내용과 처방 등을 입력하는 것이 국내에서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차세대 Voice EMR의 도입이 진료현장에서 의료진들과 환자를 위한 시스템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