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병원장 김징균)은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에 효과적 검사 방식인 일명 ‘워킹스루(Walking Though)’ 공식명칭 <피검사자 선별진료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특허번호 제10-2256382호)했다고 밝혔다.

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 특허명칭
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 특허명칭 <피검사자 선별진료 시스템>

병원에 따르면 피검사자 선별진료 시스템은 특정 공간에 환자와 의료진간 대형 아크릴 유리막으로 밀폐 분리되어 공기 접촉을 원천 차단시키고 아크릴 유리막에 설치한 검사 글로브에 의료진이 손을 넣어 환자 쪽으로 뻗어 검사하는 방식이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분 남짓이다. 대화는 인터폰으로 가능하다. 검사하는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N95마스크와 가운 정도만 착용하면 된다.

해당 시스템을 고안한 세강병원 제2외과 대장항문전문의 김찬호 원장은 “코로나가 한참 확산될 당시 보다 효과적인 검사방법이 있을지 생각하다가 워킹스루 방식을 착안하게 되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들이 꽤 있으며 우리병원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코로나19사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제작 및 운영 노하우를 의료계에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 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확산될 시 본 시스템이 유용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의 장점은 환자와 의료진간의 감염을 완벽히 차단하고 의료진의 피로감을 줄이며 기존 검사 대기시간을 1/10 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의료진 감염과 환자간 교차감염을 없애기 위해 글로브에 1차 알코올 소독을 하고 2차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254나노미터 파장의 UVC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1, 2차 모두 자동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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