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애안과 윤삼영 원장
첫눈애안과 윤삼영 원장

수술 없이 자는 동안 시력이 좋아지는 시력교정 방법, ‘드림렌즈’가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야외활동은 줄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로인해 근시 진행이 빨라지면서 급격한 시력저하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런 아이들에게 안과에서는 드림렌즈를 권유하곤 한다.

드림렌즈는 볼록한 각막을 편평하게 눌러주는 렌즈로, 렌즈를 낀 상태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렌즈를 빼면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일시적으로 시력 교정이 이뤄진다. 시력이 나빠지는 어린이에게 근시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라식 수술이 어려운 경우나 수술이 두려운 성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교정방법이다.

최근 미국시과학연구회에서 발표한 대규모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 6~10세의 근시환아 102명을 대상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안경만을 착용한 경우를 2년간 비교 관찰한 결과, 안경만 착용한 소아에 비해 드림렌즈를 착용한 소아에서 근시진행이 약 43% 억제되었으며, 이러한 근시 진행 억제 효과는 7~8세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6.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나 각막난시가 심한 경우, 또는 각막 모양이 지나치게 볼록하거나 편평하다면 교정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드림렌즈는 보통 수명이 2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용자의 눈 상태와 렌즈 관리 정도에 따라 더 오래 착용하기도 하고, 변화가 생기면 새로운 곡률의 렌즈로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 정기검진을 꼼꼼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교정 효과를 위해서는 정밀검사 시스템과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갖춘 병원에 방문해 사전 피팅 검사를 받고 드림렌즈의 적합성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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