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씨는 얼마 전부터 원푸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과일을 섭취하는 다이어트로 특히 효과가 좋다는 것들로 구성해 매일 밥을 대신해 먹었다. 하지만 지인인 이씨에게 놀라운 말을 듣게 된다. 과일만 먹는 다이어트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는 과일. 하지만 과일의 성분은 대부분 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트를 할 때 특히나 피해야 할 성분 중 하나가 바로 당이다. 당은 포도당, 과당, 젖당으로 나뉜다. 이중에서도 과일은 주로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포도당은 근육에서 소모가 가능하지만 과당은 불가능하다. 즉,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과일을 섭취해도 오히려 살이 찌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일은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는 것일까?

해답은 과일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GL지수 라는 것이 있다. 이는 혈당부하지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GL지수가 낮을수록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지게 된다. 즉, GL지수가 낮은 과일을 섭취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GL지수가 낮은 과일로는 라즈베리와 크랜베리, 블랙베리, 레몬, 라임 등이 있다. 특히 베리류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 베리류에는 비타민이나 각종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춰 피부 미용에도 좋다.

GL지수가 보통인 과일에는 사과와 수박, 딸기 등을 들 수가 있는데 이중에서 수박은 지방함량이 적으면서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은 물론, 100g당 31칼로리로 저칼로리 식품으로 유명하다. 이뇨작용을 도와 혈액순환에도 좋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삼시세끼 모두 수박을 먹는 것보다 한 끼 정도 수박으로 대체해 먹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GL지수가 매우 높은 과일로는 바나나와 포도가 있다. 특히 바나나는 포만감이 높아 원푸드 다이어트로 인기 있는 과일이지만 GL지수로 따졌을 때는 당분이 높아 많이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외 가장 피해야할 것은 말린 과일인데, 이는 당분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오히려 적으로 작용한다.

과일로 진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꼼꼼히 성분을 따져서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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