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고, 이제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었다.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다소 자유로워진 듯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19로 인해 건강검진을 미루었던 미수검자들을 위해 올해도 6월 30일까지 건강검진 기간을 연장하였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이 제대로 체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 질환이나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료 또는 소액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하여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1회,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출생년도 기준으로 홀수 년에는 홀수년도 출생자, 짝수 년에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검진을 받게 된다. 특히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같이 발병의 빈도가 높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을 국가 암검진 제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제도가 훌륭하다 하지만 수검자가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미수검자 급증하면서 전년도부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기본 검진 외에 암 검진이 중요한데 간암 검진은 8시간, 위암 검진은 12시간 금식이 필요하며, 대장암 분변검사, 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은 금식과 상관없다. 내시경 검사를 생각 중이라면 기존에 먹고 있는 약이나 식사 등도 검사 전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검사 대상이 아니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소화기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은 미리 질병을 발견하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생존율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검진을 건너뛰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을 미리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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