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저녁 운동이 피로감을 크게 줄여주고 신진대사 개선 효과 볼 수 있어
여성의 경우 아침 운동이 체지방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와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성별에 따라 운동으로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아침에 운동할 때 체지방이 더 많이 빠지는 효과를 얻었고 남성은 저녁에 운동할 때 신진대사 개선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고 나타났다.

사람에 따라 운동하는 목적은 각기 다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개개인의 특정한 운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대를 보여준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남성과 여성에게 가장 좋은 운동 시간대를 소개했다.

뉴욕 스키드모어 대학 연구진은 건강한 25~55살의 여성 30명과 남성 26명을 참가자로 구성하여 12주간 스트레칭, 달리기, 근력 및 지구력 운동으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그 효과를 살펴보았다. 참가자들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중년 성인이 많았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성별로 그룹을 나누고 한 그룹은 아침에 1시간 운동을, 다른 한 그룹은 저녁에 1시간씩 운동을 시켰다. 모든 참가자들은 일정한 식단으로 식사를 했고 아침과 저녁 참가자들의 음식 섭취량은 동일했다. 또 연구진들은 훈련기간 중에 참가자들의 근력, 지구력과 유산소 능력, 유연성 등 전반적인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기분 상태와 식후 포만감의 변화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언제 운동을 했는지에 따라 운동 효과의 정도가 다르다는 걸 확인했다. 여성의 경우 아침 운동을 한 사람들의 체지방과 혈압 개선 효과가 더 컸다. 아침 운동을 한 여성이 저녁 운동을 한 여성보다 복부 지방을 7% 더 태우고 혈압을 7% 더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근력 강화도 아침에 운동한 여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저녁에 운동하는 여성은 아침에 운동하는 여성들에 비해 전반적인 기분 상태가 대폭 향상되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남성들은 아침과 저녁 운동 간의 효과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남성은 심장과 신진대사 지표에서 저녁 운동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를 개선하면 비만, 당뇨,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증상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남성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저하 효과도 저녁에 운동한 사람들한테서 더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아침 운동보다 저녁 운동의 피로감이 훨씬 덜한 것도 흥미로웠다.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의 생체 리듬 주기를 요인으로 보았다. 또 남성과 여성이 운동 시간대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폴 아르시에로 박사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시간대의 운동은 수면의 질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완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정 목표를 이루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