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샤인안과 안병선 원장
강남샤인안과 안병선 원장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안경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여름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하는 직장인, 학생들이 많다.

라식은 시력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당일 큰 불편함이 없는 대신 외부 충격에 각막 절편이 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라섹은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기간 동안 이물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복 속도도 다소 느린 편이지만, 회복된 후에는 원래 각막 상태와 동일해 외부 충격에도 견고함을 자랑한다.

하지만 근시의 정도가 매우 심한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의 경우 수술을 망설이게 될 수밖에 없다. 근시가 심할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6D(디옵터) 이상의 도수를 가진 고도근시 환자라면 시력교정 시 각막 절삭 방식의 레이저 교정술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만일 잔여각막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하면 이후 충분한 각막 두께를 확보하지 못해 각막확장증이나 원추각막,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들은 시력교정술을 진행할 때 각막 절삭량을 효과적으로 낮춰 부작용 등 부담을 줄이고 교정 시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까닭에 고도근시 환자들은 풍부한 임상경험,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력교정술의 적합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최근에는 의료진의 기술력과 사용하는 수술 장비에 따라 레이저 교정술에 한계가 있던 고도근시 이상의 환자들도 진행할 수 있는 라섹 수술이 개발된 만큼, 이러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고도근시를 교정할 때는 아주 작은 부작용도 간과하지 않는 꼼꼼한 검사는 필수이다. 수술 시 과도한 각막 절삭을 막기 위해 400㎛ 이상의 잔여각막량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각막 절삭량이 적은 EX500 레이저를 이용하면 타 기종에 비해 잔여 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 있어 초고도근시를 비롯해 난시 수술에도 유리하다.

이 밖에도 수술 후 퇴행, 혼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라섹 후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회복기간에 따른 맞춤 처방을 통해 각막이 순조롭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글 : 강남샤인안과 안병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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