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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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비해 여성은 평생 편두통을 경험할 확률이 2~3배 높고 보통 18~44세 여성에게 흔한 편이다.

최근 이 편두통과 임산 합병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팀은 임신 전 편두통과 임신성 당뇨벼,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 조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의 연관성을 추정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신경학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편두통 표현형에 따라 연관성이 달라지는 지 확인하고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잠재적 영향 변화를 조사하고자 했다.

브리검 의과대학의 의학 강사 알렌산드라 캐리 퍼듀 스미스 박사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II)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데이터는 1989년에 시작됐고 25~42세 사이의 미국 간호사 116,430명이 등록되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건강과 생활 방식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 2년마다 건강 및 생활방식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요청받았다.

2007년에는 편두통과 함께 다른 기운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2009년에는 부작용을 포함한 평생 동안의 각 임신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록했다. 이 연구에서 펴듀-스미트 교수팀은 편두통을 1989년, 1993년, 1995년 NHSII 설문조사에서 의사가 편두통으로 진단했다고 자가 보고한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암 병력이 없는 여성의 최소 20주 이상 지속된 임신으로 분석을 제한했다. 또 다양한 교란 요인을 조정한 로그 이항 및 로그 푸아송 모델을 사용해 각 임신 부작용 결과에 대한 상대 위험과 95% 신뢰 구간을 계산했다.

19,694명의 여성 중 11%는 연구 시작 시점에 의사가 편두통으로 진단한 병력이 있었다.

분석 결과 편두통은 임신성 당뇨병이나 저체중아 출산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조산 위험은 17%, 임신성 고혈압 위험은 28%, 자간전증 위험은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 위험과 임신성 고혈압 위험은 편두통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모두 비슷했다. 그러나 편두통 전조 증상을 경험한 여성은 전조 증상을 동반하지 않은 편두통을 호소한 여성들보다 자간전증 위험이 다소 높았다.

연구팀은 임신 전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일주일에 두 번 이상) 복용한 편두통 여성은 조산 위험이 45% 낮았다고 보고했다. 덧붙여 임신 전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했다고 보고한 여성의 자간전증 위험이 질적으로 낮은 것을 관찰했지만 이 특징 분석은 통계적 힘이 낮았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용된 편두통의 정의가 연구 대상 집단에서 편두통의 실제 유병률, 그에 따른 상대적 위험을 과소 평가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으며 통계 분석에서 잠재적 교란 요인을 고려했지만 유전학 및 편두통 관련 약물과 같은 다른 요인으로 인한 교란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은 언급했다.

이 외에도 NHSII는 대부분 히스패닉계가 아닌 백인 연구 참여자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한계점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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