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요크 대학 연구팀, 연령에 따라 특정 종류의 디지털 게임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 확인... 젊은층에서는 전략게임이 효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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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폰으로 하는 디지털 퍼즐게임 등이 노령층의 인지능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청년층에서도 전술게임을 하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기억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폰으로 하는 디지털게임이 뇌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요크대학 의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뜻밖에 모바일폰으로 하는 게임이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능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

다만, 인지능력 개선 효과를 가지는 게임 종류는 연령에 따라 달랐는데 노령층에서는 퍼즐게임, 젊은층에서는 전략게임이 효과를 나타냈으며, 다른 종류의 게임에서는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총 48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플레이 시간과 게임 종류, 게임을 해온 기간 등을 조사하고, 이들을 연령에 따라 청년층(18~30세)과 노령층(60~81세)로 분류했다. 참가자의 297명은 여성이었으며, 연령은 18~81세까지 다양했으며, 게임의 종류는 아케이드, PC, 콘솔, 모바일엡 등 모든 기종의 디지털 게임을 포함한다.

연구팀은 이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집중력과 기억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테스트를 실행했다.

그 결과 디지털 퍼즐 게임을 즐겨하는 노령층은 게임을 하지 않거나 다른 유형의 게임을 하는 이들보다 작업 기억 용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온라인 작업 테스트에서 다른 노인들보다 방해 요소를 더 잘 파악하고 목표물의 위치를 더 잘 기억했다. 연구를 이끈 조 커팅 교수는 “디지털 퍼즐게임을 즐기는 노인 중에서는 게임을 하지 않은 20대 청년과 거의 동일한 기억력과 집중력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젊은층에서도 게임을 하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작업 기억 용량이 좋았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액션게임보다 전략게임을 하는 이들에게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게임을 하는 동안 조건을 분석하고 결정하는 행위가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것을 추측했다.

재미있는 점은 노인에게서 전략게임이나 액션게임은 인지능력 개선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으며, 마찬가지로 젊은층에서 퍼증게임도 인지능력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연구를 접한 다른 전문가들은 “게임을 하는 동안 뇌활동이 이뤄져서 인지능력에 도움이 될 수는 잇으나 다른 활동보다 게임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산소운동과 독서, 대화 등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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