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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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사계절 내내 할 수 있는 야외 운동 중 하나로, 특히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 때문에 달리기를 포기하기 쉽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 달리는 것이 따뜻한 날씨에 달리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고 말한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겨울철 달리기의 경우 옷과 신발에 몇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긴 하지만, 여름 운동 시에는 얻을 수 없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마라톤 대회의 구호소 의료 대장이자 RUSH의 중서부 정형외과 1차 진료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조슈아 블롬그렌(Joshua Blomgren) 박사는 “달리기는 심혈관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팔을 흔드는 것뿐 아니라 다리 근육을 전체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좋은 운동을 더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추운 날씨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블롬그렌은 “우리 몸은 추위 속에서 신체의 열을 유지하기 위해 갈색지방을 이용해 칼로리를 연소한다”며 “추위에 반응한 신체는 흰색 지방보다 열을 유지하거나 생성하는 데 더 좋은 갈색지방을 더 많이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스엔젤레스 시더스-시나이 케를란-조비 연구소의 1차 진료 스포츠 의학 전문가이자 엔젤 시티 풋볼 클럽과 LA 갤럭시 축구팀 주치의인 트레이시 자슬로우(Tracy Zaslow) 박사는 “추운 날씨에는 혈액의 흐름을 증진시키는 신체의 냉각 메커니즘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자슬로우 박사는 “우리 몸은 더울 때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을 흘리고, 혈액을 사지로 전달하기 때문에 심장이 받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그러나 시원하거나 추울 때는 혈액을 피부와 사지로 많이 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울 때와 같은 속도로 달려도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철 달리기 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슬로우 박사는 “추운 날씨는 몸을 뻣뻣하게 경직시키기 때문에 달리기 전에 준비운동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며 “또, 처음에는 추워도 달리면서 몸에 열이 오르기 때문에 겉옷을 벗고 달릴 수 있도록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실제 기온보다 약 15~20도 정도 높은 기온에 입는 옷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옷 재질은 면이나 양모 같이 땀을 흡수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신발 역시 눈과 바닥의 얼음 등으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러움 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나 신발에 부착하는 아이젠 같은 장치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의 사지를 보호하지 않으면 매우 추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블롬그렌 박사는 “차가운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면 폐에 부담을 주고 거의 천식에 가까운 상태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이를 미리 데우기 위해 코나 입 위에 어떤 종류의 덮개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혈압, 심장병, 또는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꼭 의사와 상담한 후 천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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