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바이러스감염‧혈관질환의 경우 물 많이 마시는 게 도움… 간‧심장‧신장 등 기능 이상일 때 1L 이하로 섭취해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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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물은 우리 몸속에서 생산 작용, 조절 작용, 순환 작용, 동화 작용, 배설 작용, 체온 조절 작용 등에 관여한다. 때문에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몸의 기능이 잘 작동하는 데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물을 넉넉하게 마실 경우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소화기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럼 물은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을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을 1.5~2L로 권고했다.

하지만 이 음수량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거나, 평균적인 음수양보다 많은 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질환이 있다.

평균적인 음수량을 넘어 가급적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물 많이 마셔야 하는 질환 1. 염증성 비뇨기질환

방광염, 전립선염, 요로감염 등 비뇨기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을 통해 염증물질을 배출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염증물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요로결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 많이 마셔야 하는 질환 2.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상승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노령 환자의 경우 갈증을 잘 느끼질 못할 수 있는데, 두 시간에 1잔씩 시간 맞춰 의식적으로 물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도니다.

물 많이 마셔야 하는 질환3. 고지혈증‧고혈압‧협심증

혈액 속의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지방 등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더욱 좁게 만든다. 충분한 물을 마셔 적당히 빠른 속도로 혈액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고 콜레스테롤 단계에서부터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협심증으로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물 많이 마셔야 하는 질환4. 감기‧폐렴 등 호흡기 질환

호흡기 질환에 걸린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면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호흡기 점막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을 여러 번 나누어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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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독이 되는 질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음수량을 지키고 많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 1. 간경화

간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삼투압을 유지하는 ‘알부민’이 간에서 합성되지 못한다. 때문에 물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배에 복수로 차오를 수 있다. 조금씩 자주 마시되 총 음수양이 하루 1L 이상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 2. 심부전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한 심부전의 경우 혈액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물을 많이 마실 경우 혈액순환이 방해받을 수 있다. 수분으로 혈액량이 늘어나 혈관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압력이 낮은 페나 뇌로 혈액이 침투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저 나트륨혈증도 있어날 수 있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 3. 신부전증

신장은 몸 속의 혈액을 투석해 소변을 만들어 내보낸다. 이런 신장 기능이 떨어진 신부전증에서 물을 많이 마셔 혈액량이 많아지면,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나 신장 기능이 더 빨리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투석치료가 필요한 중증심부전환자의 경우 삼투압을 조절하는 ‘알부민’의 부족으로 복수가 찰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 4.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체온유지, 노폐물 배출, 소화조절, 세포 성장 등 수많은 대사에 관여한다. 갑상선기능이 떨어지는 저하증이 심할 경우 노폐물 배출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하루 총 음수양이 1L이하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 5. 부신기능저하증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는 ‘알도스테론’ 호르몬은 체내 나트륨을 재흡수하고 칼륨 이온의 배출시켜 몸 속의 염분과 수분의 조절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부신기능저하증은 알도스테론의 생성이 과도하게 이뤄져 수분과 나트륨의 균형이 깨어질 수 있다. 이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전신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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