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 사장이  ‘렁리브더퀸(Lung Live the Queen)’ 출범식에서 캠페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월 21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 사장이  ‘렁리브더퀸(Lung Live the Queen)’ 출범식에서 캠페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가 지난해 폐암으로 아내를 잃은 아픈 가정사까지 밝히며 여성들의 폐암 조기 검진을 간곡하게 당부했다.

전 대표는 “아내는 감기한번 걸린 적 없는 건강한 사람이며, 매년 건강검진을 하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며 “명색이 폐암 전문 글로벌제약기업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안심하고 있었던 자신이 개탄스러웠다”고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원격 전이가 발생한 4기에 진단되는데 이 경우 5년 샐존률이 10%로 매우 낮지만 조기 진단될 경우 생존률은 82%에 달한다”며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X- 레이 검사만으로는 페암의 조기 발견이 어렵다. “반드시 ‘저선량 폐 CT’를 촬영하고, 꼭 X- 레이로 촬영해야 한다면 AI가 탑재된 기기를 선택해 정기적으로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폐암환우회,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여성 폐암 위험성과 조기 검진 중요성을 알리는 여성폐암인식개선 캠페인 ‘렁리브더퀸(Lung Live the Queen)’ 출범식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렁리브더퀸(Lung Live the Queen)’이라는 캠페인명은 영국에서 여왕에 대한 지지와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슬로건(Long Live the Queen)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 여성이 폐암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했다.

(왼쪽부터) 양미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전무,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방혜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외협력부 전무,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이희정 한국폐암환우회 이사.
(왼쪽부터) 양미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전무,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방혜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외협력부 전무,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이희정 한국폐암환우회 이사.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경계해야 하는 암으로 유방암 등의 여성암이나 갑상선암 또는 한국인에서 많은 위암 등이 거론되지만, 한국 여성들의 생명을 가자 많이 앗아간 암을 바로 폐암이다.

국내에서 폐암은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사망률 1위인 암종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폐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수는 유방암,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더군다나 최근 5년간 여성 페암환자의 증가율이 40%로 남성환자 증가율 20%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폐암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폐암은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2008년에서 2015년까지 관찰한 국내 연구결과,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94.4%는 비흡연자였다. 또한 가족력 등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4기 폐암을 진단받은 바 있는 한국폐암환우회 이희정 이사는 “나 역시 ‘폐암은 비흡연 여성인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여성에게도 폐암이 위험한 질환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보다 일찍 검진을 받아봤을 것”이며 “남녀 모두 흡연이나 가족력 여부 등과 상관없이 적극적이고 정기적인 폐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여성은 건강 이슈에 있어 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유방암, 난소암 등에 비해 폐암은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소외된 질병으로, 여성의 생애 주기적 특수성과 생리적 특성을 반영한 광범위한 연구와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성 건강의 중요성과 폐암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이 조기검진을 받아 폐암.에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수 잇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 이라며 “파트너들과 함께 여성 폐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을 촉구하는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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