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절단과일 속 살모넬라균 비상
샐러드 재료로 사용되는 로메인 상추를 섭취하고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E.coli)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린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는 절단과일을 섭취한 33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씨엔엔(CNN)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미국 뉴저지의 한 도매업체로, 현재 2019년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판매된 자른 칸탈루프, 파인애플 등을 회수조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도매 회사가 병원과 식당, 학교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에 펜실베니아 보건부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4개의 의료시설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람의 장내에 기생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보통 익히지 않은 육류나 계란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섭취 후 8~24시간 이후 급성 장염을 일으켜 발열,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한다. 증상은 보통 일주일 이내로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환자의 경우 회복에 이르기까지 더욱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나 계란을 섭취하기 전에 60℃에서 10분 이상, 70℃에서 1~2분 정도 가열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절단한 과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만큼 하루빨리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원인 규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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