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859명을 대상으로 불현성 갑상선 기능 이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성인 여성의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비율은 4.4%로 나왔다.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혈중 갑상선호르몬(T3, Free T4)은 정상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정상범위보다 상승되어 있는 상태로, 대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갑상선염이다.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인구의 3~8%에서 나타나는데 여성에서 흔하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그 유병률이 높아지며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15~20%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기에 종합검진을 받으며...
소아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인식과 달리 최근 12년 동안 남자 소아성조숙증 환자가 8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로 확인됐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박미정, 김신혜 등)이 한국 아동에서 성조숙증으로 인해 사춘기 억제 주사 치료를 받은 발생률이 남녀 모두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2008년부터 2020년까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 남아 중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13만여 명의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발생률이 17배 이상 ...
최근,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등으로 인한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면서 조산 비율이 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출생아는 47만 1천 명에서 26만 1천 명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0%에서 9.2%로 1.5배 증가했다.조산은 임신 20주에서 37주 사이 발생하는 분만이다. 37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행동장애, 뇌성마비, 자폐증, 천식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조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진통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정확한 예측법은 임신 중기 초음파 검사로 자궁...
헬리코박터균 자체는 위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대부분 소아청소년기에서 감염이 되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다. 그런데 소아청소년에서는 이러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천식,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면역학적인 질환의 발생을 막는다는 연구도 있다.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치료는 특정한 기준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소아 연령에서는 위염과 위암이 성인보다 발생률이 높지 않다. 반면 천식과 염증성 장질환은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소아청소년의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면역학적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실정이다.김유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
출생 직후 성장 상태에 따라 초극소저출생체중아의 장기적인 뇌신경 발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제1저자)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초극소저출생체중아(출생시 체중이 1000g 미만인 환아)가 통상 신경발달장애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며 출생 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퇴원하기까지 성장 패턴이 장기적인 뇌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초극소저출생체중아를 대상으로 인지 기능 발달과 함께 최신 기법의 뇌자기공명영상을 분석했다.성장이 불량했던 미숙아 출생 아동 21명, 성장이 양호해던 미숙아 출생 아동 17명, 만삭 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미세먼지로 인해 기관지는 쉽게 예민해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마스크 착용도 자유로워지다 보니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었다.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원장은 “올해는 감기 환아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을 뿐 아니라, 감기의 빈도와 정도가 더 심해졌다. 결막염과 눈꼽을 동반한 코감기, 고열을 동반한 목감기와 기관지염 등 여러 증상이 같이 동반되고, 감기 치료에 걸리는 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감기 증상별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코로나 기간 동안 떨어진 기관지 면역력 회복에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때이다.” 고 조언한다.콧물 흘리는 코감기, 습도 유지하고 콧물 배출 안되면 중이염, 축농증 주의코감기...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와 영상콘텐츠 플랫폼의 발달로 많은 아동이 이른 나이에 미디어를 시청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도 더 쉽고 오래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고, 알고리즘에 의한 콘텐츠 추천기능으로 유사한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은 아동의 사회성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 연구팀이 SCI급 국제저널인 ‘Global Pediatic Health’에 게재한 ‘미디어 노출이 아동의 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Media Exposure on Social Development in Children)’ 논문에서 확인...
임신은 여성에게 가장 많은 신체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다. 임신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출산 후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산전 진찰’이다.산전 진찰의 목적은 산모나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을 선별, 진단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며,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파악하고 대처방법을 찾는 데 있다.보통 산전 진찰은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진행된다. 최종 월경일을 기준으로 임신 4~5주경부터 질초음파 촬영으로 아기집을 관찰할 수 있다. 시기마다 진행되는 검사의 종류는 다르다. 처음에 임신을 확인하고 난 후 기본적인 병력청취와 신체진...
계면활성제 등으로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PFAS(과불화화합물)'이 소아청소년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비만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상당수의 소아청소년들이 'PFAS‘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20일 미국 매체 CNN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연구팀이 ‘환경 건강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2001년에서 2012년 사이 채취한 8~13세 과체중 혹은 비만청소년 혈액샘플과 2012년에서 2018년 사이 채취한 17~23세 청소년이 혈액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샘플 모두에서 PFAS 노출...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이다.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에, 아이들도 새 학기에 새로운 친구들과 공동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정신적·신체적으로 단단한 면역력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실제로 매년 3월이 되면 아이들은 본격적인 학업에 돌입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로 병원에 내원하는 비율이 다른 시기보다 다소 높다. 환절기인 만큼 약해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학교에 진입하는 6~7세, 13~14세, 16~17세의 학생들이 주로 내원한다”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팀(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 차의대 신윤호 교수, 경희대 권로지 연구원)은 식품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소아의 골절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소아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 온라인 판 1월호에 게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재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소아 17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아 식품 알레르기 환자는 일반 소아에 비해 골절위험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할수록 골절 위험률은 더욱 증가했다. 경증 소아환자의 골절 위험률은 9%인 반면, 아나필락시스를 동...
편도·아데노이드 수술이 사춘기 전 환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는 환아는 수술 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는 과도한 체중 증가 없이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한두희 교수(한승철 임상강사)·소아청소년과 이윤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키·몸무게·비만도를 추적 관찰하여 해당 수술이 환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목젖 양쪽 편도나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질환으로 어린이에...
소아 환자에서 엑스(X)자 다리 교정 수술 후 재발뿐 아니라 과교정 또한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성장판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다리의 변형을 교정하는 성장판 부분 유합술은 소아 환자에서 휜 다리의 치료를 위한 수술 방법으로 상처가 작고 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널리 이용되고 있다. 내반슬(오(O)자 다리)의 경우에는 성장판의 외측으로, 외반슬(엑스(X)자 다리)의 경우 성장판의 내측으로 금속을 위치시켜 부분적으로 성장판의 기능을 억제한다. 이를 위해 주로 나사못 또는 금속판이 이용된다. 이 수술을 시행 받은 소아 환자는 성장하면서 서서히 휜 다리가 교정되며 교정이 완료된 후 적용된 금속 기구를 제...
3월이면 어김없이 새 학기로 인한 단체생활 증가로 감염병에 대한 주의 안내문들이 많아진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감염병 발생이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감염병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감염병으로는 인플루엔자, 홍역, 수족구병, 이하선염을 들 수 있다.특히 겨울철 실내생활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주로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볼거리라 불리는 이하선염은 파라믹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사람의 침을 통해 전파되며 늦겨울이나 봄철에 자주 발생한다.2∼3주간의 잠복기...
일반적으로 우리 양쪽 눈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하지만 물체를 바라보는 눈의 방향이 다를 때가 있다. 바로 사시(斜視)다. 사시는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견된다. 눈동자가 돌아간 각도가 클 때는 얼른 알아챌 수 있지만, 각도가 작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날 때는 부모도 잘 모를 수 있다.사시는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이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거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눈은 키 성장과 달리 7세 이전에 시감각, 시력이 완성된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7세 이전에 발견된 시력 부진과 시감각은 회복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만약...
아이가 메스꺼움과 체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증상이 짧다면 급체 등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역류성 식도염은 야식을 많이 먹거나 음주, 흡연 등을 하는 성인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나쁜 식습관 등에 의해 소아·청소년 아이들에게도 발병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아이들의 위·식도 역류질환 유병률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취학 전 아동의 경우, ▲하루 2~3회 이상의 구토 ▲...
간혹 아이가 등을 구부리고 걷고 있으면 등과 허리를 펴고 걸으라며 잔소리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등을 구부리고 걸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자세나 성장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허리를 펴는 자세 자체를 어려워하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까지 호소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척추 후만증이 아닌지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한다.척추 후만증이란 척추체나 추간판 또는 주위 근육의 이상 등의 원인으로 척추가 정상적인 만곡보다 뒤로 굽는 변형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옆으로 휘는 측만증과 함께 척추 불균형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이며, 자세가 나쁜 경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청소년...
주부 김 씨(42세, 여성)은 최근 11살 아들의 작은 키 때문에 걱정이 많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성장이 조금 늦는 것이겠거니 했지만, 고학년이 되었는데도 키가 1~2번째인 것을 보고 ‘혹시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아 성장호르몬 주사제 치료를 시행하기로 했다.‘뇌하수체’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기관이다. 뇌하수체가 분비하는 호르몬이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으로 결핍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다.‘성장호르몬 결핍증’의 주요 증상...
유아기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바, 글루타메이트,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이 손상된다는 것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로 확인됐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이 생애 초기에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양상을 PET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생애 초기 스트레스는 성인이 되기 전 학대, 폭력, 따돌림 등 다양한 심리적 외상을 반복적이고 복합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성장하면서 인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현재 생애 초기 스트레스 관련 뇌 연구는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 뇌에서 일어나는 기능적 변화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자궁근종이 있는 것을 임신 전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임신하여 초음파검사 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태아와 출산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임산부들을 종종 보게 된다.자궁근종은 자궁근육세포의 변형으로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자궁에 생긴 ‘혹’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25~35%, 특히,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된다.미즈메디병원이 2017~2021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궁근종으로 진단받은 28,028명의 여성 중 가임력을 가진 10~40대 여성은 17,745명으로 6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