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중인 30대 산모 A씨가 설날 음압수술실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여아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7일 밝혔다.분만 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1월 말 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설날 당일인 지난 1일 출산했다.출산 후 A씨는 음압격리 병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이어가고 있고, 태어난 아이는 출생 직후 시행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별도의 격리실에서 의료진에게 관리 받고 있다. 현재 산모 A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A씨의 분만 수술에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관리실, 수술실 등 평소 수술보다 약 2배 많은 전문 의료진이 투입됐...
아이가 갑자기 음낭 부위를 아파하거나 크기가 달라졌다면 고환의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고환의 이상은 추후 불임과 관련성이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의 음낭 상태에 따라 어떤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알아보았다.음낭이 갑자기 붓고 통증이 동반되면 ‘고환염전’ 의심고환염전은 고환으로 연결되는 혈관과 정관이 꼬이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극심한 고환 통증이 주 증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낭이 붓고 음낭이 단단하게 만져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동기 교수는 “발생 후 수 시간 내에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고환이 영구적으로 괴사할 수 있다. 빠른 조치가 필...
주말부부인 탓에 ‘독박육아’중인 엄마 유 씨, 유 씨는 지난 밤 새벽 1시가 넘어도 잠들지 않고 칭얼대는 8개월 딸아이 덕분에 한바탕 진을 뺐다. 기저귀를 갈아줘도, 우유를 먹여도 잠들지 않았다.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돼 체온부터 쟀지만, 지극히 정상이었다. 결국 겨우겨우 재우기에 성공했으나, 이미 동이 틀 시간이 머지않은 시점이었다. 힘들었던 지난밤을 떠올리며 ‘내가 울고싶었다’던 유 씨, 이렇게 오늘도 기약도 해법도 없는 ‘재우기 미션’에 돌입해야 하는 걸까?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신생아 때나 유아기의 수면은 아이의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 시기의 수면 습관이 평생의 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의 ‘암컷 쥐에서의 사춘기 발병 시기와 라벤더 오일의 후각 노출 연관성’(The association of pubertal onset in female rat and olfactory exposure of lavender oil) 연구논문이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월 18일(화) 밝혔다.김유미 교수의 연구논문은 성선자극호르몬의 조기 활성화로 발생하는 중추성 성조숙증에 관한 것으로, 방향제나 향수 등 불필요한 후각 노출이 사춘기 조기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성조숙증은 여아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8세 미만 여아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희귀혈액형인 Jr(a-) 임신부를 위해 혈액을 일본적십자사와 협업을 통해 긴급 공수해 무사히 수혈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해 12월 20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으로부터 Jr(a-) 2단위를 요청 받은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희귀혈액형 데이터베이스에서 Jr(a-) 혈액형을 확인하였지만 데이터가 일치하는 혈액이 없어 긴급하게 일본적십자사에 협조를 요청하였다.대한적십자사는 일본적십자사 오사카혈액원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 의사와 Jr(a-) 혈액을 제공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고, 그 즉시 특송 업체를 통해 적혈구가 손상되지 않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혈액을 운반해 와 29일 오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신...
인구 100만 명 중 1~2명이 앓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무피브리노겐혈증을 앓고 있는 산모가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이대서울병원은 11일 지난달 28일 새벽 2시 31분에 선천성 무피브리노겐혈증을 앓고 있는 정 모씨(29)가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선천성 무피브리노겐혈증(선천성 무섬유소원혈증)은 상염색체 열성 소인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혈액 응고인자 I 번인 섬유소원(fibrinogen)이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없는 혈액질환이다. 발생률은 인구 100만명 중 1~2명으로 매우 드문 질환으로 현재까지 250예 정도가 보고됐다.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75%는 유아기 때부터 출혈이 동반되는데...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가 10여년 전 염증성장질환으로 최종 진단받은 후 지금까지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30대 후반 남성 환자 2명이 최근 각각 셋째와 넷째아이의 아빠가 되었다고 12일 밝혔다.두 환자 모두 20대 때 진단을 받았던 터라 ’염증성장질환‘에 따른 심한 복통과 설사, 극심한 피로감으로 사회·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염증성장질환과 성(性)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결혼에 이어 대가족의 꿈까지 이루게 되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지속적인 치료와 정확한 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새해 첫날 세쌍둥이가 탄생했다.새해 첫날 세 명의 아이를 만나는 기쁨을 맞이한 부부는 자연임신이 어려워 시험관아기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동시에 세 명의 아이를 임신 성공한 것이었다.임신 33주째인 1월 1일, 조기진통이 있어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준비가 필요했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이 모여 안전하게 분만이 이뤄졌고 세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생했다.분만수술을 담당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와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담당한 소아청소년과 허주선 교수는 “산모와 아이들 모두 건강하며, 저출산 시대지만 새해 첫날 세 명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생후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아기의 한쪽 머리가 납작한 것을 보고 최근 두상 교정치료를 결심했다. 두상 교정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병원에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번거로워 고민하던 중, 두상 교정모를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A씨는 업체를 방문하여 교정치료를 신청했고, 업체는 협력병원을 거쳐 교정모를 제작해 주었다. 그러나 치료 몇 달이 지나도 한쪽만 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A씨는 뒤늦게 병원을 방문했고, 아이는 선천성 근성사경으로 진단 받았다. 선천성 근성사경의 경우 병원 진단 및 재활치료가 선행돼야 하고, 두상 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의료진과 상의...
사람의 척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 만곡을 통해 중력의 압박을 견디며 충격도 흡수하게 된다. 반면, 정면에서 봤을 때는 똑바른 일직선이어야 할 척추가 10도 이상 옆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이라 부른다.소아청소년기 전체 인구의 1.5% ~ 3% 정도에서 발견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이는 전체 환자의 85%~90%를 차지하며, 선천적, 신경학적 이상에 의한 발병도 일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나쁜 자세 및 다리 길이 차이, 골반 기울어짐 등에 의한 척추측만증은 많지 않으며 이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될 만큼 증상도 경미하다.척추측만...
모유는 아이가 가장 먼저 섭취하는 식품으로 이 시기의 미각 경험이 성인이 된 후 섭식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는 모체의 식단에 따라 매일 그 맛과 냄새가 변화한다.우리나라에서는 모유 수유 중에는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도록 권장되고 있다. 모유에 그 맛이 섞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연구결과에서 모체가 식사로 섭취한 향신료의 매운 맛과 향을 내는 성분 일부가 모유로 전달되는 게 확인됐다.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독일 뮌헨공과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후추, 고추, 마늘의 매운 맛과 향 일부가 모유에 전달됐다.연구팀은 광범위...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뿐만 아니라 코나 목 관련 기관지 질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아이들은 겨울철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 편도염이다. 편도선염에 걸린 아이들은 일상생활의 지장으로 자칫 성격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편도선은 입과 코 등 상기도를 통해 유입되는 항원에 대하여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면역조직을 말한다. 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편도선에는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 이관편도 등의 다양한 조직들이 있으나, 흔히 편도선은 구개편도를 의미하며, 입을 크게 벌렸을 때 후방의 양쪽 측벽 부분에 관찰되는 동그란 조직에 해당한다”라고...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아기들은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화장품 등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노출되는 합성화학물질인 만큼 임신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아토피피부염은 아동 10명 중 1~2명꼴로 발생하며,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 수면장애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탓에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대표적 질환으로 꼽힌다.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용민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민영 고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프탈레이트와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들을 메타분...
국내 연구진이 최근 심각한 환경오염원으로 알려진 초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이 세대 간 전이되고, 특히 자손의 뇌 발달 이상을 유발함을 규명하였다. 향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 및 제도 마련과 저감을 위한 방안 모색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 및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이다용 박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요사업,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환경분야 유수 저널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IF 10.588) 11월 18일(한...
모유수유를 한 어린이의 체격은 분유 수유 어린이보다 작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빅데이터 기반으로 모유수유아의 체격성장에 관한 연구결과에서 완전 모유수유한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의 체격은 4세 이후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모유수유의 장점이 많지만 모유수유아는 분유수유아보다 영아기에 체중이 적을 수 있다는 과거 연구결과 때문에 모유수유아가 커서도 체격이 작을까 부모의 걱정이 앞섰다. 이에 따라 WHO는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브라질, 가나, 인도, 노르웨이, 오만, 미국 6개국의 소아들 중 4개월 이상 완전 모유수유한 건강한 소아의 키, 체중 계측치를 이용하여 ‘모유수유아의 최적 성장기준’인 WH...
“이가 흔들리는데 언제 뺄까요?” “어차피 빠질 유치를 치료해야 할까요?”, “이 닦기를 싫어하는데 어떡하죠?” “앞니가 튀어나왔는데 언제 교정할까요?”치아는 평생 두 번밖에 나지 않고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유아기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하지만 초보 엄마, 아빠는 자녀의 치아 상태가 양호한 것인지, 적절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서울아산병원 치과 박소연 교수는 유아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구강건강 안내서 ‘슬기로운 어린이 치과생활’을 최근 펴냈다...
양승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탈수가 심해지는 여름철 임산부의 양수량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의 월평균 기온과 습도에 따른 6,438명의 임산부에 대한 19,724건의 양수량 측정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임신 3분기(임신주수 28주 이상)에서 여름철 (7~8월)에 경계성 양수과소증(양수지수 AFI 5-8)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경계성 양수과소증 산모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합병증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출생체중은 감소하고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빈도는 증가하였다.양승우 교수는 “현재까지 우리나라 산모 양수량의 연중...
생후 10일 된 남아가 녹색의 담즙성 구토가 심하여 부모에게 안겨 병원에 왔다. 부모는 출생 직후부터 아이가 구토가 잦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급기야는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아 진찰을 받기 위해 방문하였다. 아이는 이름도 생소한 선천성 거대결장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대변을 밀어내지 못해 변비, 구토 등을 유발선천성 거대결장증은 히르쉬스프룽병(Hirschsprung’s disease)으로도 불리는데, 선천적으로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항문 쪽으로 대변을 밀어내지 못하여 변비, 구토, 복부팽창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장은 수축과 이완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이동시킨다. 이러한 장의 운동에 관여하는 것이 바로 장...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보통 여아들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뼈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다만 과잉영양이나 체지방량의 증가,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등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 빨리 자라는 아이에게서 젖멍울이나 고환 크기의 변화가 생기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유전적·환경적 영향으로 추정성조숙증 관...
오는 10월 8일부터 임신부 대상 코로나19백신접종예약이 시작된다. 산모 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의 건강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임신부들이 백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임신부 또는 모유수유부의 코로나19백신 접종에 대해 알아본다.Q.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A. 질병관리청에서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아도 좋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접종예약을 받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니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백신접종 생각하는 임신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