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매그놀리아 글로벌의료재단이 함께 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외국인 유학생 약 600여 명에게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
이번 의료 봉사는 선문대를 비롯 HJ의료재단, (사)자원봉사 애원, 사회복지법인 애원복지재단이 참여했으며 ㈜일화가 후원하여 선문대 학부생과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총 600여 명이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를 받았다.
자원봉사 단체인 ‘애원’을 중심으로 선문대와 HJ의료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출국 여건이 어려운 만큼 국내로 눈을 돌려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선문대는 현재 73개국 약 18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유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인 만큼 학교 내에서도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진행해오고 있다. 근래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 단체 생활에 필요한 기본 검사는 물론 병원진료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고, 내년부터 의료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건강 검진 서비스를 준비하게 된 것이다.
이번 무료 건강 검진은 학부생은 물론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300여 명도 사전 신청을 받아 총 600여 명이 치과·내과·한방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원하는 과 또는 3개 과 모두 진료를 받은 후 결핵, B형 간염 등의 혈액 검사도 받았다. 또한 입주 전 건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숙사 입주생 외의 학생들에게는 X선 검사를 별도로 진행했다.
선문대 재학생도 이번 의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간호학과·치위생학과 재학생 100여 명이 이틀에 나눠 의료진을 도왔고 일부 학생들은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유학생을 돕기 위해 통역 봉사자로 참가했다.
㈜일화는 물과 음료, 종합 비타민을, 일미치과 그룹은 칫솔, 치약 세트 등을 후원해 건강 검진을 받는 학생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의료 봉사를 총괄한 문 훈숙 (사)자원봉사 애원 이사장은 “선문대 유학생을 위해 관련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코로나 19로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의료 봉사에 참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주변과 나눌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운성 선문대 사회봉사센터장은 “의료 시설이 부족한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컸다”면서 “그러나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사단법인 애원을 통해 꿈씨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한 ㈜일화 김상균 회장은 “자원이 열악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의 경우 비용과 언어의 불편함으로 인해 검진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검진을 통해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유학생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내외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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