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우리의 몸이 감염과 싸우고 치유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오래 지속되면 만성 염증이 되어 당뇨병이나 암 등 각종 질병에 연관을 준다. 여기에 식이요법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을 비롯해 건강한 식이요법을 활용하면 염증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헬스라인(Health line)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각종 허브와 향신료를 먹는 것만으로 체내 염증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매일의 식단에 특유의 맛을 더하면서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허브와 향신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1. 생강
생강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나는 향신료다. 생강은 전통 의학에서 감기, 편두통, 메스꺼움, 관절염,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올, 쇼가올, 징기베렌 같은 활성 화합물은 신체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몸 안의 염증 표지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염증 마커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관절 이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2. 마늘
마늘은 강한 향과 맛을 지닌 대중적인 향신료다. 수천 년 동안 전통 의학에서 관절염, 기침, 변비, 감염, 치통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됐다. 마늘에는 항염 작용에 유익하고 항산화제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황 화합물이 풍부하다. 또한 연구에 의하면 염증을 유발하는 마커를 조절하면서 혈중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늘은 비교적 요리에 쉽게 첨가할 수 있는 식재료다.

3. 강황
강황은 고대부터 사람들이 사용해온 향신료로 인도 요리에 많이 쓰인다. 300개가 넘는 활성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는 강황은 강력한 항염증 요소를 가진 커큐민이 주성분이다. 황성 화합물인 커큐민은 염증을 줄이고 골관절염에 걸린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후추와 함께 복용하면 커큐민 흡수량이 증가하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 후추
전통적으로 천식, 설사, 여러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후추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향신료의 왕이다. 연구에 따르면 검은 후추와 주요 활성 화합물인 피페린(piperine)이 신체의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후추는 식단에 두루 이용할 수 있는 향신료로 야채, 고기류, 생선류, 파스타 요리에 잘 어울린다.

5. 인삼
인삼은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사용해 온 식물로 약효가 좋다.

인삼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s)라고 불리는 활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화합물이 체내 염증의 징후를 감소시키는 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염증성 마커 CRP의 혈중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촉진시키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핵인자-카파비(NF-kB)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인삼은 비교적 식단에 넣기 쉬운 식재료로 뿌리를 차에 끓이거나 수프나 볶음과 같은 조리법에 추가할 수 있다.

6. 카다몬
카다몬 (Elettaria cardamomum)은 달콤하고 매콤한 맛을 가졌으며 동남아시아 고유의 향신료다. 연구에 따르면 카다몬을 보충제로 복용하면 체내 항산화 상태를 높이고 염증성 표지의 수준을 감소시키고 지방간 질환의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카다몬은 맛의 풍미를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에 카레와 스튜에 잘 어울리는 향신료이다.

7. 녹차
녹차는 건강상 많은 이점을 주는 차다. 찻잎 안에 들어 있는 화합물인 폴리페놀은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잇몸질환, 심지어 특정 암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 녹차에 들어있는 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EGCG)는 체지방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지중해가 원산지로 현재는 미국, 유럽 각지에서 자라는 민트계열의 허브다. 로즈마리는 폴리페놀, 로즈마린산과 가노스산의 함량이 높은 탓에 항염증 효과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조미료로 쓰임새가 좋으며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와 같은 여러 종류의 고기와도 궁합이 좋은 여러모로 유용한 허브다. 로즈마리는 말린 허브, 신선하거나 말린 잎 또는 말린 가루로 구입할 수 있다.

9. 계피
계피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의 나무껍질로 만든 약재이다.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계피를 건강의 특화된 향신료로 생각하여 많이 애용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계피는 신체의 항산화 수치를 높이고 염증 마커인 CRP(C-반응성 단백질) 및 MDA(말론디알데히드) 수치를 현저하게 낮춘다고 한다. 다만 계피는 간에 영향을 주는 쿠마린(coumarin)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량에는 주의를 요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1티스푼(2.5g)이하의 계피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