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세계 의료소외 계층 29,086명에게 한의약 의료봉사 실시, 매년 해외에서 5~7회 시행...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대상으로 한의약 정기 진료 실시하여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
KOMSTA는 의료봉사 대상국의 ‘정식 의료허가’를 받아 매년 5~7회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고유의 의학 분야인 한의학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현지 주민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꾸준한 의료봉사 및 질병예방교육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치료 외에도 우리나라의 전통학문인 한의학의 우수함을 전하고 이를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있다.
KOMSTA는 1993년 4월에 한방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 1998년 6월 27일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을 창립하였으며 2020년 3월에 명칭을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으로 변경하였다. 작년 12월 기준 총 29개국에서 총 159회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현재 KOMSTA는 코로나19로 국가 간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특히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 위해 각국에 한방진료소 설치
1993년 설립 이래 네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9차 2,400명 해외봉사 파견
한의약해외의료 봉사활동을 위해 오랜 세월 성실히 달려온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는 의료혜택이 매우 열악한 의료 낙후지역에 지속적인 의료봉사 및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교육을 위해 한방병원과 한방진료소를 설치하였다.
지난 1995년부터 카자흐스탄 친선 한방병원으로 시작된 한방진료소는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 한방병원(1997.6), 한국-캄보디아 한방병원(2001.9), 한국-몽골 친선 한방병원(2001.10), 스리랑카 한방진료소(2003. 9)까지 설치되어 현지에서 한의사의 활약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 한국 전통학문인 한의학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93년도에 시작된 KOMSTA의 해외의료봉사의 시초는 봉사단원의 자부담으로 진행되었다. 네팔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하였고, 설립이후 현재까지 159차 2,400명을 해외 의료봉사단원으로 파견하였으며, 세계 의료소외계층 29개국 13만 명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KOMSTA 봉사팀은 의료봉사 때마다 파견진료팀을 구성하여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인근 주민들을 진료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101차 의료봉사를 맞아 1차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지역인 네팔에서 다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8박 9일간 카트만두, 무글링, 포카라 등 세 곳에 진료소를 설치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지 주민과 교민 총 22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시행했다.
특히 카트만두와 포카라의 중간지점인 무글링 진료소에서는 사전 홍보를 통해 인근 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5~6시간을 걸어 내려와 진료소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포카라에서는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된 중풍환자가 한의진료를 통해 증세가 호전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첫 의료봉사의 진료소였던 포카라의 난민캠프를 재방문한 김규만 단장은 “KOMSTA의 첫 의료봉사지를 다시 찾아올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KOMSTA를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며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KOMSTA 해외봉사활동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이동이 부자유스러운 현재시점에서도 KOMSTA는 온라인을 통해 현지 의료진 및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해왔던 봉사활동의 공백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임상기술 공유와 현지 의료진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온라인 원격봉사활등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콤스타의 온라인 원격봉사 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2개국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국가에는 KOICA 글로벌협력의(한의사)가 파견되어 사전에 현지 의료진 및 의과대학생의 온라인 원격봉사 참여 가능성, 참여인원, 온라인 원격봉사 주제에 대해 수요조사가 이뤄져 수혜인원은 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원격봉사자로 참여한 KOMSTA 학생단원은 “도침요법을 우즈베키스탄 의료인들이 열심히 수강하는 모습에 한의학 세계화의 현장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감회를 전했다.
KOMSTA 이승언 단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내•외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해외 봉사단 파견의 선발 모집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며 “현지 의료진과 임상기술을 공유하여 역량강화 및 현지인들의 진료에 도움을 드리고, 단원들의 활동 연속성을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 원격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혜국과의 교류를 온라인으로 이어간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다문화가정 의료봉사 통해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 펼쳐와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봉사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KOMSTA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그 중에서도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한의약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주외국인 서울생활 정착을 돕고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KOMSTA는 지난 10월 26일 서울시가 주관한 ‘2021년 외국인주민 지원활동’분야 유공으로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 날 KOMSTA는 지역사회 공헌과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이해증진 및 사회통합에 이바지하였고, 특히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에서 국내 의료봉사를 성실히 진행해오고 있는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그밖에 2020년 국내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 KOMSTA 꿈나무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제공하고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세계 의료소외 계층 29,086명에게 한의약 중심의 의료봉사를 진행하여 국위선양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국내 이주외국인노동자들은 농어업이나 건설 현장, 또는 영세한 3D업종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다쳐도 제대로 치료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KOMSTA는 이러한 상황들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3개 노동자 센터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에서는 매주 일요일, 서울시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서울시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무료 한의약 진료를 시행하면서 필요한 인력과 의약물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3개 기관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이 재개와 일시 중단을 반복하고 있지만,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꾸준하게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1여년간 35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하와 원장(콤스타 이사)은 “KOMSTA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 정도와 선호도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고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단순히 침을 놓고 약을 처방하는 행위가 아닌 환자와의 진정한 교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OMSTA는 지난 8월 네이버 온라인 기부 포털인 해피빈 해피로그에 가입 승인을 얻어 “국내 이주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소외계층의 의약물품 지원을 위한 모금함”을 개설하였다. 개설된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네티즌들이 KOMSTA가 개설한 모금함에 현금이나 해피빈 콩을 기부할 수 있으며 지난 8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었다.
KOMSTA 이승언 단장은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해외의 원조가 있었듯이 콤스타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주외국인노동자 등 의료소외계층에게 온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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