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연구비‧사회시설 지원 등 ‘기업이윤 사회환원’ 신념 지켜 … 6.25 참전했던 설립자 부부의 호국정신, 을지부대 지원 등으로 이어져
장학재단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몸소 실천

현재까지 범석 장학생 2,025명에게 약 22억 원의 장학금을, 국내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연구자 382명에게 약 22억 원의 연구비 지원을, 범석상 수상자 229명에게는 약 21억 원의 범석상 상금을 지급했다. 해마다 수상자들을 위한 시상식도 개최해왔으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가슴 따뜻한 의료인’을 지향하며 … ‘을지한마음봉사단’

창단 이후 국내는 물론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의료취약지구를 방문해 의료봉사 및 학술‧문화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선천성 심장병, 구순‧구개열 환아 등은 한국으로 데려와 무상 치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건의료 전공을 바탕으로 한 전공봉사, 지역과 연계한 사회봉사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등 사회 곳곳에 온정 펼쳐

해당 성금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한 대전광역시에 1억 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한 경기도 의정부에 각 5천만 원씩,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각 2천만 원씩 지정 기부됐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의사회에는 마스크 2만 개를 현물 기증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유행 초창기에 선제적으로 기부하며, 지역 내 기부 열풍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쟁 참전에서 부터 이어지는 호국정신

‘을지’라는 같은 이름을 쓴 것이 인연이 되기도 했지만, 특히 선대부터 내려온 남다른 호국정신이 계기가 됐다. 故 범석 박영하 설립자와 전증희 명예회장은 각각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의료인 부부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은 국내 의료계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펼친 인술은 을지재단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생명존중’의 근간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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