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뼈 속 골량이 줄어들고, 뼈의 강도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 About,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만성 질환으로 50세 이상 전체 성인에서 22.4%에서 발견된다. 특히 50대이상 여성 37.3%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하여, 50대 여성에서는 15.4%가 골다공증이며, 60대 여성에서는 36.6%, 70세 이상 여성에서는 68.5%에 이른다. 50세 이상 여성을 기준으로 10세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골다공증이 2배씩 증가하는 셈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치명률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치명률은 어떤 질환에 의한 사망자수를 그 질환의 환자수로 나눈 것으로, 국내 고관절 골절후 치명률은 3개월에 6.6%, 6개월에 10.0%, 1년에는 15.6%로 관찰된다. 또 척추 골절 후 치명률은 3개월에 1.6%, 6개월에 3.0%, 1년에는 5.4%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자체도 증가 중인데, 50세 이상 전체 성인을 기준으로 2008년도에는 186,488건, 2016년에는 275,131건이 발생했다. 고관절 골절의 발생건수는 연령과 상관관계가 높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늘어서, 60대는 인구 1만명 당 6명, 70대는 30명, 80대는 151명, 90대는 187명이 발생했다.
◎ About, 골다공증 증상
골다공증 후 골절 발생수고 많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음에도 많은 골절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고 치료도 하지 않고 있다. 국내 골다공증 환자의 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4명은 병원을 찾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의 약물 치료율도 33.5%에 불과해,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7명은 골다공증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에도 약물 치료율도 1년에 42%에 불과했다.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지속치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의 지속 치료율은 6개월에 45.4%, 1년에 33.2%, 2년에 21.5%로 감소한다.
이는 평소에는 특별한 불편이나 증상이 보이지 않는 골다공증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평소 골다공증인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골절을 겪거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아도 불편을 모르고 방치하다가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About, 골다공증 자가진단
1.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혔는데 뼈가 골절된 적 있다.
2. 스테로이드제를 3개월 이상 복용했다.
3. 20대 때보다 키가 3cm이상 줄었다.
4. 만성 소화장애, 장 질환 등을 앓고 있다.
5. 45세 이전에 폐경됐다. (남성은 성욕감퇴를 느낀다.)
6. 12개월 이상 월경이 멈췄다.
7. 부모님이 골다공증을 겪으신 적 있다.
8. 술을 정기적으로 마신다.
9. 담배를 자주 피운다.
6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볼 것이 권장된다.
*출처 건강보험신사평가원
◎ About, 골다공증 검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정기적인 검진으로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 검사인 골밀도 측정이 필요한 경우는, 폐경 여성, 골다공증 위험요인이 있는 폐경 이행기 여성, 6개월 이상 무월경인 폐경전 여성, 7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는 70세 미만 남성, 골다공증 골절의 과거력,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척추 골절이나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 이차성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 등이다. 또 골다공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며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 About, 골다공증 치료
골다공증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 치료가 주를 이룬다. 50세 이상 남성과 폐경 여성에서 칼슘과 비타민D의 적절한 공급은 골다공증과 골다공증 골절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필수적이다. 한국인의 1일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충제의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 칼슘은 1일 800-1500 mg 섭취를 권장된다.
비타민D 결핍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에서 비타민D 농도 측정이 먼저 필요하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골다공증 골절과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비타민D 혈액 수치 유지가 요구되는 데 이를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비타민 D는 1일 800 IU 섭취가 권장된다. 혈종 비타민D 수치가 크게 낮을 경우 역시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 드물게 고용량 비타민D 주사제가 처방되기도 하는데 하지만 이는 비타민D 흡수장애가 있거나, 경구 투여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에 주로 투여된다.
골다공증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퇴골절 및 척추골절 환자, 대퇴골경부, 대퇴골 전체 및 요추 골다공증 환자, 골절 위험이 증가된 이차성 골다공증 환자 등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오기원 교수는 “골다공증 약물 치료기간을 결정할 때는 정기적으로 포괄적인 위험 평가를 해야 한다”며 “모든 환자에서 획일적인 권고사항은 없으며, 치료기간은 환자별로 매우 다르므로 전문가의 상의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한데 특히 규칙적인 운동습관은 뼈의 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균형감각을 높여 낙상 위험을 줄이므로 적어도 1주일에 3회 이상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고루 섞어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 About, 골다공증 예방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층을 틈틈이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가볍게 뛰는 조깅, 줄넘기, 에어로빅 등은 골밀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염분은 칼슘을 흡착해 배출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너무 짠 음식을 피하고,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15분 가량은 햇볕을 죄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참고 문헌 –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 FACT SHEET 2019’,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0’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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