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사회공헌지원단’을 꾸려 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인천시와 함께 병원선을 타고 도서 지역을 순회하며 섬마을 주민들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섬 프로젝트', 매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국제의료봉사단' 등이 있다.
지역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지키는 의료지원
이외에도 지역의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위해 인천교육청과 함께 ‘중도·중복장애학생 교육·치료지원’ 사업이 지역 내에서 호평을 받았다. 중도·중복장애는 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장애가 두 가지 또는 그 이상 중복해 있는 경우를 뜻한다. 이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정도가 심한 정신지체와 운동 및 의사소통 장애, 시각과 청각 손상, 간질 발작 등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각 학생들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특수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인하대병원과 인천시교육청은 2018년 이들 학생의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학생들에게 건강검진 및 연수, 찾아가는 간호·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이 건강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이를 온라인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시의적절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인천 유일 ‘더 베스트 착한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시행하는 ‘더 베스트 착한일터’에도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천지역 기업 중 유일하다.
착안일터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후원사업으로, 기업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한다. 베스트 착한일터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임직원 절반이상 참여해, 매년 1000만원 이상, 3년 넘게 후원해야 한다,
인하대병원은 2009년부터 모든 직원이 매월 급여의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 이는 ‘인하 나눔지기’라는 이름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의료비로 사용된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매년 더 베스트 착한일터로 선정되는 것에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부 문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도시민관을 위한 임직원들의 자언봉사활동인 ‘행복한 마을길 만들기’, 매년 가을 생명의 소중함과 희귀질환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명존중 콘서트’ 개최 등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 김명옥 단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이자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 지역민과 사회를 위한 의무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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