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예방과 학대 아동지원 위한 ' 우.아.런챌린지' '온마음행사' ... 아동환자 정서함양을 위한 예술 참여 이벤트도 다양
‘우리아이들에겐 건강과 희망을 엄마, 아빠에겐 믿음과 신뢰를 주는 병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진료와 환자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지역의 의료안전망 구축의 한 역할을 하는데도 적극적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 사업 및 소아청소년 환자와 환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열의를 쏟고 있다.
아동학대에 관심을! ‘우.아.런 챌린지’와 ‘온(溫)마음 행사’
우리아이들재단은 특히 아동학대예방과 학대아동의 지원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이 공공기관과 아동학대 예방과 지원에 협력하기로 한데 이어 7일 우리아이들병원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 아동학대 관련 전문적 의료진의 의료적 소견과 자문을 맡으며, 지역의 아동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내 유관기관과 공동의 노력을 펼치게 됐다.
아동학대 방지와 학대아동 지원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로 ‘우.아.런 챌린지’를 꼽을 수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이 보아스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그룹홈의 아이들을 위한 임직원 버추얼 마라톤 대회다. 그룹홈은 학대와 방임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소규모로 일반 가정에서 지내는 대안가정이다.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각자 참여하고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챌린지를 신청하고 앱을 시행하면 걷는 걸음만큼 후원금이 쌓인다. 올해도 10월 10일~31일까지 진행됐으며, 오는 10일 결과가 발표된다. 전체 참여자가 목표걸음 3천만보에 달성하면 우리아이들병원이 추가 기부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금된 후원금은 한국그룹홈아동청소년 연합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활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병원관계자는 “단순한 기부를 떠나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아이들의 복지 등을 많은 이들이 생각해 주길 바라며 이 같은 이벤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재고와 올바른 양육법 안내를 위한 아동학대 예방 ‘온(溫)마음 행사’도 구로구·구로구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신도림역 일대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현황과 신고절차, 올바른 양육법 등을 안내하는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이 구로구 소식지 11월호에 ‘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아동학대에 관한 구민 궁금증 5문 5답 등을 게재하며 의료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백정현 병원장은 “우리아이들병원은 국내 유일무이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학대 아동들을 진료하는데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아동 학대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아동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참여 이벤트도 다양
우리아이들병원은 환자와 환자가족의 참여형 행사가 많은 편이다. 남성우 우리아이들의료재단 부이사장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환자 가족은 성인환자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정서적 지원과 연대가 더 요구된다”며 “어린이환자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병원 내 여러 이벤트와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술, 음악 등 예술 이벤트를 통해 아동의 정서함양과 문화저변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진행된 ‘우아한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아트웨이브와 함께 병원의 어린이와 보호자들을 음악으로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콘서트에는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및 신시내티 대학과 켄터키 대학에서 겸임교수을 역임한 아트웨이브 고기연 대표와, 현재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등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김인영 아트웨이브 음악감독이 직접 출연한다.
이들은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시리즈를 기획하였으며,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음악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를 연주해 어린이 환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7월에는 ‘1회 우아! 감사 그림편지 대회’도 진행됐다. 대회는 '나를 돌봐주신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 표현하기’를 주제로 지난 7월 27일부터 3주간 진행, 구로 및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외래 및 입원 환아, 보호자가 다수 참여했었다.
병원은 환아들과 보호자가 그림 편지 대회를 통해 소통하고 상호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신뢰 구축과 치료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우아! 감사그림 편지대회는 환아들과 보호자가 병원에 있는 동안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병원에 있는 시간을 재미있고 즐겁게 기억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등이 의료진에게 갖는 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부모가가정의 아동을 후원하는 ‘도담도담 그림대회’와 ‘도담도담 장학금’도 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그림대회로 대회 수상작 그림의 원본을 기증받는 대신 재단에서 보아스사회공헌재단에 후원장학금을 기탁해 전달한다.
이 밖에도 우리아이들병원재단은 지역의 소아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 운영, 학교 상담인력 역량 강화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아동문화활동 지원, 지역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취약계층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성우 부이사장은 “우리아이들재단과 구로와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앞으로도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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