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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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오르락내리락 변덕 심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유독 몸이 빨리 피곤해지고 나른하게 지친다. 그런데 몸의 피로 여부와 상관없이 늘 졸리고 힘없어 보이는 눈이 있다. 눈꺼풀이 반즘 감겨 눈동자를 덮고 있는 눈이다. 원래의 눈 모양이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이 약해서 눈꺼풀이 충분히 떠지지 않는 ‘안검하수’다. 어린시절에는 안검하수가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날 수 있고, 또 두 눈 중 한 쪽에만 나타날 수도 있다. 안검하수는 그저 인상이 무기력해 보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우에 따라 눈 안의 염증을 유발해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About, 안검하수

안검하수는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한다.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윗눈꺼풀이 처져 까만 눈동자를 더 많이 덮게 되며 심한 경우 동공을 가려 앞을 잘 볼 수 없기도 하다. 윗눈꺼플에 연결되어 움직임을 주관하는 근육, 즉 윗눈꺼풀 올림근, 상임건 거근의 힘이 약해 발생한다.

◎ About, 안검하수 원인

안검하수는 크게 ‘선천적 안검하수’와 ‘후천적 안검하수’가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눈꺼풀올림근의 발육 이상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꺼풀 한쪽에만 생기기도 하고, 양쪽 모두에 생기기도 한다. 선천성 안검하수가 있는 아기들은 출생 직후에는 눈을 거의 뜨지 못하다가 자라면서 조금씩 눈을 뜨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을 가누고 물체를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정면의 물체를 볼 때 고개를 위로 들어 올리고 턱을 위로 쳐드는 증상을 보인다.

후천적 안검하수는 외상으로 윗눈꺼풀 올림근을 다친 경우, 눈꺼풀을 올리는 신경이 손상된 경우, 중증 근무력증과 같은 신경 근육계 질환, 노인성 변화 등이 원인이다. 가장 많은 경우는 노화로 눈꺼풀이 처지는 노인성 안검하수다. 이보다는 드물지만 외상이나 신경성질환, 콘택트렌즈로 인한 만성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후천적으로 생긴 안검하수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 About, 안검하수 증상

눈이 작고 항상 졸린 것처럼 보이는 경우, 양쪽 눈 크기가 차이가 심하고 한쪽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는 윗눈꺼풀이 눈동자 검은자위(각막)의 윗부분을 1~2mm 정도 덮고 있으나, 안검하수의 경우 검은자위가 이보다 더 많이 덮인 상태다.

안검하수 환자들은 눈을 뜨기 위해서 이마에 힘을 주어 들어 올리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정면을 쳐다볼 때 눈동자나 눈꺼풀을 움직이지 않고 턱을 위로 쳐드는 습관이 있다. 안검하수가 심하면 눈을 사용하지 않아 약시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선천성 안검하수의 경우 약시 위험이 더욱 크다. 시력은 신생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발달해 만 6~10세경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서 적절한 시각 자극을 얻지 못할 경우 시력이 발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약시 외에도 난시 또는 사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정서적인 면에서 외관상 문제로 인해 위축되거나 정서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

◎ About, 안검하수 자가진단

1 눈이 졸리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2 정면을 볼 때 눈꺼풀이 가려져 답답하다.
3 눈을 뜰 때 이마에 가로 주름이 잡혀있다.
4 티비나 모니터 등을 볼 때 나도 몰게 턱을 치켜들고 있다.
5 속눈썹이 눈을 자주 찌르는 느낌이 든다.
6 한쪽 눈만 눈거풀을 움직이기 어렵다.

이중 1가지 이상 해당되면 전문가와 상담이 권고된다.

◎ About, 안검하수 치료

원인질환과 눈꺼풀올림근의 기능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신경질환에 의한 안검하수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종양이나 콘택트렌즈가 안검하수의 원인이라면 먼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또한 선천 눈꺼풀처짐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지만, 시력에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면 만 3~5세까지 기다려 볼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을 해야 하므로 정확히 눈꺼풀의 높이를 교정하기 힘들 때가 있기 때문. 수술하기 전까지 눈꺼풀처짐이 있는 눈을 종이테이프로 붙여 올려주거나, 한쪽 눈에만 발생할 경우 가림치료를 하는 등 보존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증상과 근육의 기능 정도에 따라 눈꺼풀올림근 절제술, 이마근걸기술, 결막뮐러근 절제술 중 하나가 선택된다.

◎ About, 안검하수 관리와 예방

수술 후 눈꺼풀이 올라가면 눈 틈새가 커짐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토안’으로 인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수술 전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할수록 토안의 발생 가능성 및 정도가 심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천성 안검하수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경우 약시가 있다면 수술 후에도 약시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안검하수의 재발에 대한 정기적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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