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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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해야 하는 것 중 첫손에 꼽히는 것이 운동이다. 꾸준한 운동은 질병을 쫓아낸다. 그 중에서도 근력 운동은 건강을 넘어서 자기관리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 근력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기 위한 바디프로필 촬영이 한 때 뜨거운 붐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 도리어 근육을 파괴하고 심지어 녹이는 경우가 있다.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이름의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늘어나는 질환이지만 일부 고령 환자에서는 고지혈증 약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 전 연령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 About, 횡문근융해증

횡문근은 가로무늬를 가진 근육으로 뼈를 따라 분포하며 몸을 지탱하고 있어 골격근이라고도 불린다. 이 근육은 신체부위의 운동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는 데 이런 횡문근에 큰 손상이 발생해 근육이 괴사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빠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 About, 횡문근융해증 원인

가장 큰 원인은 횡문근의 손상이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충돌, 압궤손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능력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함으로써 근육이 손상된다. 근육이 파괴되면서 미오글로빈, 칼륨, 칼슘, 인 등이 혈액 속에 쏟아져 나오게 되고, 약 20-30%의 환자는 콩팥이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넘어서게 되어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감염 등으로 인한 고열증, 중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내분비 장애, 연증성 근질환 등 질환에 의해 발생될 수도 있다. 화학적 요소로는 알코올, 마약, 신경이완제, 그리고 고지혈증에 처방되는 스타틴 등이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 지나친 더위로 인해 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칼륨과 칼슘 등의 전해질 불균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About, 횡문근융해증 증상

증상 없이 근육 효소의 혈중 농도 상승만 나타나는 경증 상태에서 급성 신손상, 전해질 불균형, 근육 효소가 심하게 상승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까지 중증도가 다양하다.

근육이 괴사하면서 근육 안에 있던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reatinine kinase)와 같은 효소가 새어나와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서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마이오글로빈과 칼륨 등이 소변에 섞여 소변의 색이 콜라처럼 짙어진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이후 미열과 근육통이 나타나고, 부종 등이 일어나는 데, 심할 경우 부종으로 인해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어 추가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피로감, 메스꺼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혈중 독소가 심할 경우 어지러움, 실신, 헛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About, 횡문근융해증 자가진단

1 평소 근력운동을 즐기며, 최근 고강도의 근육운동이나 노동을 한 적 있다.
2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꾸준히 먹는 약이 있다.
3 최근 며칠 피로감 또는 메스꺼움을 느낀다.
4 근육통 또는 압통이 느껴지고 움직일 때 거북하다.
5 소변색이 짙은 갈색(콜라색)으로 변했다.
6 일부분에서 부종이 보인다.

이중 2개 이상을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About, 횡문근융해증 치료

초기에 빠르게 수액을 투여해 신부전, 신세뇨관 괴사 등의 합병증 예방하고 마이오글로빈 등을 신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수액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정상에 가까운 신장 기능으로 회복되므로 전반적으로 경과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신장 투석이 요구된다. 또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About, 횡문근융해증 예방과 관리

횡문근융해증을 부를 수 있는 약을 장기 복용 중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며 이상이 없는지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게 좋다. 또 운동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진행하는 게 좋다. 특히 오랜만에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 강도 조절이 어려워 무리를 하기 쉽다. 근력운동은 천천히 강도를 높이는 게 좋으며 고강도의 운동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갑자기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혈중 칼륨 농도는 떨어지고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아주 더운 날은 실외 활동과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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