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의 다양한 조직과 기관을 모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미니장기로도 불리며, 기존의 2차원 세포 배양 시스템보다 더 실제 인체의 생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오가노이드는 신약개발, 질병모델링, 재생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2단계(총 5년)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으로 1단계(’24~’25)에서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시험법을 개발 및 최적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2단계(’26~’28)에서는 해당 시험법의 검증연구보고서를 완성하고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제안서 또는 ISO 표준 시험법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학교, 을지대학교, 안전성평가연구소, 코스맥스BTI, 한국의생명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내 피부연구관련 주요 산‧학‧연 등과 협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동물대체시험법 검증센터(KoCVAM)와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황동연 CSO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피부독성시험법은 보다 정확하고 재현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여, 신약 및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평가방법에 비해 안전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식약처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법으로 등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 수준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독성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및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기술 및 평가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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