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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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에서 13세 사이의 소녀들이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수록 1년 후의 삶에 만족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9일, 이 같은 내용의 캠브리지 대학과 옥소포드 대학의 공동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72,000명 이상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가구 설문조사를 통해 일상 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를 확인했다. 조사는 2011년에서 2018년 사이에 최대 7번 이뤄졌다.

그 결과 매일 소셜 미디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매우 많이(7시간 이상) 사용하는 16~21세의 사람들은 3시간 이하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 어린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일반적으로 소셜 미디어 사용이 많을수록 감소했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의 소셜 미디어 사용이 미래의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10세에서 21세 사이의 17,409명의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7년 동안 각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11세에서 13세 사이의 소녀들 사이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소셜 미디어 사용을 늘린 사람들은 1년 후의 삶에 만족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특정 연령대의 소셜 미디어에 대한 취약성이 청소년 발달 중 뇌, 호르몬 및 사회적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소셜미디어가 젊은층의 사회적 교류를 유지해 고립감과 우울감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아미 오르본 박사는 “소셜미디어와 정서적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서적으로 위기를 겪기 쉬운 사춘기에 소셜 미디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다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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