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얼굴 부상은 단순 봉합 이상의 섬세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잘못된 봉합은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야간이나 휴일에 이런 전문의를 찾기란 쉽지 않으며,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해 얼굴 부상을 치료할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다음 세 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전문성이다. 얼굴 상처는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성형외과나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미세봉합수술 등 고난도의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둘째, 응급 대처 능력이다. 깊은 상처의 경우 응급 처치와 정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CT, MRI, 마이크로 현미경 등 첨단 장비와 24시간 가동 가능한 수술실을 갖춘 병원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접근성과 지속적인 치료 가능성이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병원 혹은 접근성이 용이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기 시간이 길거나 예약이 어려운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야간이나 휴일에 얼굴을 다쳤을 때, 전문성과 편의성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부상 회복에 큰 차이를 만든다. 특히 얼굴 상처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적절한 병원을 미리 알아두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병원들은 이러한 불가피한 사고 상황에서도 효과적이고 섬세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글 :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병원장)
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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