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수분 섭취량이 감소하고,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여름 못지 않게 겨울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연말 송년회 등 모임이 잦아 고기와 찌개류를 과식하고, 음주량이 많아져 요로결석의 위험이 올라가는 것도 영향이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 안에 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이 돼 요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약30%를 차지할 만큼 흔하며, 방광과 요도, 요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신장에서 발생한다.
신장에서 결석이 생기면 신우-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요관 이행부, 방광을 거쳐 내려가는 과정에서 요로를 막아 소변의 흐름을 막고 그로 인해 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심할 경우 신장 기능의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보이며,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응급환자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으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보이는 즉시 24시간 진료하는 비뇨기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적용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자연배출이 어려운 큰 결석을 치료하는데 적용한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 정밀한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결석의 위치를 확인한 후, 문제 부위에 초음파를 통해 충격을 가해 결석을 분쇄, 소변으로 배출하게 유도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신장, 뼈, 피부 등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결석이 너무 크거나 중한 전신질환이 없는 한 입원이 필요 없으며, 시술 시간이 30~40분간 내외로 짧아 치료 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글 :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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