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사 활성화·면역 강화·장 건강에도 좋아
공복에 마시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산성이 강해 위·치아 건강 주의해야

졸음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큼한 레몬수가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산뜻한 향과 맛으로 기분을 전환시키는 레몬수는 몸을 깨우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레몬수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체중 감량, 피부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현대인에게 적합한 건강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레몬의 산 성분이 강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레몬수가 가진 다양한 건강 효과와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레몬수는 레몬즙을 짜 물에 타 먹기도 한다. 신맛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얇게 썬 레몬을 물에 넣어 시작해도 좋다. (AI생성이미지)
레몬수는 레몬즙을 짜 물에 타 먹기도 한다. 신맛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얇게 썬 레몬을 물에 넣어 시작해도 좋다. (AI생성이미지)
◇ 신진대사 활성화 및 면역력 강화

레몬수는 밤사이 느려진 신진대사를 빠르게 회복시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은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몸속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 체중 감량에 도움

칼로리가 낮은 레몬수는 다이어트를 할 때 이상적인 음료다. 레몬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펙틴 섬유질은 지방 대사를 촉진해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또한 물 자체가 포만감을 유발해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몬수를 마신 과체중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과 지방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장 건강 촉진

레몬수에 포함된 구연산과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해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또한 레몬수는 대장에 수분을 공급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 건강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 피부 건강 개선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레몬에 포함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두 성분의 항산화 작용이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비타민 C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준다. 피부 건조와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플라보노이드는 유해 환경에 의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혀졌다.

◇ 레몬수, 섭취 전 '위·치아' 건강 상태 고려해야

이처럼 레몬수는 전신 건강을 지원하는 다기능 음료다. 하지만 레몬수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섭취 방법과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레몬수는 밤사이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위가 약하거나 속쓰림을 자주 겪는 사람은 공복 섭취를 피하거나 물과 레몬즙의 비율을 조절해 산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레몬수는 하루 1~2잔 정도가 적당하며 과도한 섭취는 마찬가지로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레몬수는 산 성분이 강해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아 에나멜이 손상되지 않도록 빨대를 사용해 마시거나 섭취 후 맹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신 직후 칫솔질은 에나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새콤한 레몬수를 마시기 힘들다면 미지근한 물에 레몬즙을 타 마시거나 꿀이나 생강을 더해 맛과 건강 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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