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소개됐다. 코센틱스는 약 8년 만에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은 생물학적 제제로,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조명됐다. 또한 2024 유럽피부과학회(EADV)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유럽 화농성 한선염 재단(EHSF)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내용도 논의됐다.
행사는 강훈 대한피부과학회 회장(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혜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가 코센틱스의 글로벌 3상 SUNNY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코센틱스 투여군이 치료 16주차에 화농성 한선염 임상 반응(HiSCR) 달성률에서 위약군보다 유의미한 증상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여군의 52주차 지속 반응률은 75% 이상으로, 장기적 질병 억제 효과가 입증됐다.
김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특히 코센틱스의 치료 반응이 두드러졌다”며, “코센틱스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정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는 EHSF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코센틱스가 아달리무맙과 함께 중등도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 1차 치료로 권고됐다고 강조했다. 기존 전신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좌장을 맡은 강훈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화농성 한선염의 치료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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