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달리 비타민K2는 기존 칼마디의 한계를 극복하며 혈관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타민K2 역시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선택하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K2란 무엇인지, 선택 기준과 복용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살펴봤다.
◇뼈 건강과 혈관 보호의 열쇠, 비타민K2의 역할
비타민K2는 체내 흡수된 칼슘이 혈액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오스테오칼신과 GLA 단백질을 활성화해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혈관 내 칼슘 침착을 막는 효과를 가진다. 오스테오칼신은 뼈와 치아 등 칼슘이 필요한 부위에 작용해 골밀도를 높인다. GLA 단백질은 대동맥 석회화를 방지하며 골밀도 형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비타민K2가 부족하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를 섭취해도 골밀도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비타민K2는 칼슘이 뼈에 흡수되도록 돕는 동시에, 흡수되지 못한 칼슘이 혈관에 남아 석회화를 유발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실제로 SCI급 국제 학술지에 따르면, 칼슘제만 복용한 그룹은 비타민K2를 함께 복용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5% 높다는 결과가 있다. 한 전문가는 “비타민K2는 칼슘이 뼈에 잘 부착되도록 돕는다”며, “결핍 시 칼슘이 혈관, 근육, 시신경 등에 침착 돼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비타민K2 고르는 방법과 주의사항
골다공증 예방과 심혈관 건강 강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K2는 이미 유럽에서 2009년 식품 원료로 승인됐다. 국내에서도 작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타민K2를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새롭게 등재한 바 있다.
비타민K2를 선택할 때는 먼저 낫토균에서 추출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K2는 유제품과 낙농품에 MK-4 형태로, 낫토콩을 발효 시키는 낫토균에는 MK-7 형태로 함유돼 있다. 연구에 따르면 MK-7이 MK-4보다 효과와 지속력이 우수하며, 낫토콩의 혈액 순환 개선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함량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K2의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와 함께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면 흡수율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K2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충분한 용량을 섭취해야 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다만, 비타민K2는 항생제나 항혈전제, 비타민E 등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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