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목에 부담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겨울철 목에 부담이 가는 자세는 목, 어깨의 통증과 함께 손의 저릿한 느낌을 동반한다. 만약 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봐야 한다.

목디스크란 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인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하면서 신경을 누르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돌출되면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염증, 저림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 안 좋은 자세는 목디스크 증상을 심화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제공)
겨울철 안 좋은 자세는 목디스크 증상을 심화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제공)
심한 경우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져 글씨를 쓰는 것조차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경직된 근육이 뇌로 향하는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목디스크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자세 교정이나 물리치료 등의 방법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장기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힘 빠짐,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목디스크 수술은 목 뒤에 1cm 이하의 미세한 구멍 두 개를 통해 한 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도구를 넣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초고화질의 내시경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병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조직, 근육 손상이 적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고령의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김성철 연세사랑병원 척추연구실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디스크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과 운동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철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증상이 악화돼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양방향 척추내시경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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