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겨울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신체 면역력 저하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취약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염력이 강해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전파되기 쉬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이 처지고 콧물이 나는 감기 초기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따른 감기에 노출되기 쉬어 되도록 증상 초기부터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감기로 인한 주요 증상은 콧물, 발열이나 전신 증상은 미미하고, 일반적으로 7~10일 사이에 없어지지만 경우에 따라 3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인후통이 심하거나, 인후 부종, 쉰 목소리, 콧물과 기침은 없거나 경미한 경우 인두염이나 후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부비동염,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주를 이루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감기는 일상생활 중 연령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의료기관에 내원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나 수액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치료를 잘 받은 후에도 후유증이 계속 남아 증세가 길어지는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기는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돼 발병하는 경우가 흔한데 한방에서는 감기 치료를 위해 먼저 무너진 면역 시스템을 복구하는 초점을 둔다. 개인 증상에 따라 처방한 항생제 없는 맞춤 탕약으로 소아는 물론 성인까지 면역력 회복을 돕고 기침, 가래로 인해 약해진 폐 기능 개선을 위한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특히 약침 치료는 경혈에 약액을 주입하여 좀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한약은 염증의 개선을 돕고 인후통이나 기침 증상 완화는 물론 후유증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감기는 평소 청결과 면역력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외출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발과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체질에 따라 도라지, 계피, 박하, 모과 등을 차로 마시는 것도 도움되며,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음식 섭취는 물론 충분한 수면시간 유지를 통해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된다.
(글 : 구자승 자승담한의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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