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7개 공장 41종 제품 LCA 체계 구축...글로벌 인증 획득

CJ제일제당은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 7개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41종 제품에 대한 LCA 산정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제3자 타당성 평가를 마쳤다고 오늘 밝혔다. 이는 국내 식품 및 그린 바이오 업계에서 단일 제품이 아닌 사업장 단위로 LCA 검증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
LCA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는 과정이다. 원료 조달부터 제조, 운송,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투입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가 수행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각 제품별 '출고 전 과정'에서의 주요 환경영향 지표를 검증했다.
검증 대상 제품군에는 CJ제일제당의 차세대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앤리치를 비롯해 라이신, 트립토판, 알지닌 등 사료용 아미노산이 포함됐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의 경우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LCA 산정 가이드를 준수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
CJ제일제당은 이번 LCA 타당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중시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BIOFEED'라는 사료 배합비와 탄소발자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마케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윤석환 CJ제일제당 BIO사업부문장은 "친환경 공법으로 아미노산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한 그린 바이오 시장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라며 "앞으로 국제 표준화된 LCA 체계를 기반으로 저탄소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배출량 감축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이번 LCA 완료는 기업의 환경 책임을 강조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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