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지난 18일 대만 TVBS 방송 뉴스에서 한 대만 가족이 병원에서 받은 의료 서비스 사례가 소개되며, 병원의 국제진료 역량이 조명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대만 가족은 부산 여행 중 설사와 구토 증상으로 부산대병원을 찾았다. 낯선 환경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병원 방문 후 중국어를 구사하는 국제진료센터 간호사의 도움으로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이정규 국제진료센터장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이정규 국제진료센터장 (부산대병원 제공)
이 사례는 대만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중 현지 음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대병원의 외국인 환자 대상 의료서비스가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만 TVBS 뉴스는 한국 여행 중 해당 질환이 발생했을 때 국제진료센터를 갖춘 대형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부산대병원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접수부터 진료, 결제,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진료를 도운 이명진 간호사는 "대만 환자 가족이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익숙치 않은 환경에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중국어로 진료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안심시킬 수 있었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규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부산대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 없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우리 병원이 국제적인 신뢰를 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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