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 사업 통해 최대 4천만 원 창업자금 제공... 2월 한 달간 모집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과 자녀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부양하는 한부모 여성으로 중위소득 70% 이하의 여성 가구주이며 창업 계획을 가진 이들이 대상이다.
선정된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천만원의 창업자금이 제공된다. 이 자금의 상환 조건은 연 1%의 금리로 8년간 상환하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상환된 자금이 다시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순환된다는 것이다.
금전적 지원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창업 교육, 개업 후 사후관리,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 재무교육, 법률자문, 심리상담, 개인기술교육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의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희망가게' 사업은 2003년 아모레퍼시픽 설립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시작되었다.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힘썼던 서성환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창업주의 유산이 기부되어 사업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현재까지 553개 이상의 희망가게가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약 1,600여 명의 한부모 가족 구성원들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얻었다. 이는 '희망가게' 사업이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오하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