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회 금고 개폐 직접 수행... 시재 사고 예방 및 고객 신뢰 제고 목표

우리은행이 영업현장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점장들의 직접적인 금고 관리 참여 정책을 도입했다. 이 새로운 방침은 지난 1월 3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은행 측은 이를 통해 시재 사고 예방과 고객 신뢰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정진완 은행장(오른쪽)이 지점에 있는 금고의 잠금장치 이상 유무 및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정진완 은행장(오른쪽)이 지점에 있는 금고의 잠금장치 이상 유무 및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이 정책에 따르면 각 지점의 지점장은 매월 첫 영업일과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 개폐 과정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지점장들의 책임은 단순히 금고를 여닫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고의 잠금장치 상태 점검, 내부 관리 상태 확인 등 금고 업무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포함한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점의 최고 책임자인 지점장이 금고 관리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자신의 금융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정진완 은행장의 '진짜 내부통제' 강조와 맥을 같이한다. 정 은행장은 올해 1월 취임사에서 "진정한 내부통제만이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두텁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3일 모든 임원들이 전국의 일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에게 새로운 금고 관리 정책의 배경과 중요성을 설명했다. 은행 측은 앞으로도 임원들이 매월 영업점을 방문하여 '금고관리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