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새 학기의 계절을 맞아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에서는 ‘입학과 새 학기, 자녀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7가지 가이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푸른나무재단의 ‘2024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3.5%로 나타났으며, 교급별로 살펴보았을 때에는 초등이 4.9%로 가장 높았다. 중등과 고등은 각각 1.7%, 1.2%로 나타나 학교폭력 피해의 저연령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고통 정도는 64.1%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푸른나무재단에서는 ‘입학과 새 학기, 자녀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7가지 가이드’를 제안했다.

입학 시즌과 새학기를 맞아 푸른나무재단에서 학교폭력으로부터 자녀를 지키는 첫 걸음인 7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입학 시즌과 새학기를 맞아 푸른나무재단에서 학교폭력으로부터 자녀를 지키는 첫 걸음인 7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작은 오해가 만든 갈등, 학교폭력의 시작


학교폭력은 사소한 오해와 갈등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건강한 교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보호자의 지도가 중요하다.

1.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돌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세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할 줄 아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는다. 평소 보호자가 자녀에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기반으로 타인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2. "난 늘 네 편이야, 언제든 말해도 돼”

→ 자녀가 믿을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자녀와 보호자 간 신뢰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경우, 아이들은 친구와의 갈등이나 경미한 폭력을 겪더라도 ‘부모에게 혼날까 봐’, ‘괜히 일이 커질까 봐’와 같은 이유로 도움 요청을 망설인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조기에 개입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보호자를 언제든 자신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아빠는 너를 응원해’, ‘네가 힘들 때 언제나 곁에 함께 있을게’ 등의 일관성 있는 지지와 격려 기반의 대화와 지속적인 관심이 도움이 되겠다.

3. "감정 조절에도 연습이 필요해”

→ 친구와 갈등을 경험했을 때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들이 또래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면 우정이 더 깊어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는 자녀가 갈등을 건강히 해결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만약 자녀가 친구와 갈등을 겪는다면,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심호흡하기, 시원한 물 마시기, 다른 자리로 이동하기 등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필요시 주변 어른들(교사, 보호자 등)에게 개입과 중재를 요청하는 방법도 알려줘야 한다.

4. "친구가 속상해하거나 그만하라고 하면 멈춰야 해”

→ 장난과 폭력의 차이, 존중의 중요성을 알려주세요.

학교폭력 사건을 살펴보면 가해자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난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이해 와 상대에 대한 존중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장난은 양측 모두가 즐겁고 피해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상대 친구가 기분 나빠하거나 그만하라고 한다면, 의사를 존중해 그 행동을 멈출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 만일 상대 친구가 자녀에게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을 하거나 지시한다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표시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교폭력 사건을 살펴보면 가해자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난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상대에 대한 존중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장난은 양측 모두가 즐겁고 피해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상대 친구가 기분 나빠하거나 그만하라고 한다면, 의사를 존중해 그 행동을 멈출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 만일 상대 친구가 자녀에게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을 하거나 지시한다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표시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녀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7가지 가이드 (푸른나무재단 제공)
자녀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7가지 가이드 (푸른나무재단 제공)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교폭력, 피해 고통 가중


최근 학교폭력은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끝나지 않고, 온라인으로 확대되며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피해가 눈에 보이지 않아 개입이 늦어지고, 그로 인해 피해가 더욱 악화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1. "SNS,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 SNS에서의 안전한 소통 방법을 알려주세요.

최근 딥페이크(허위영상물) 범죄 피해의 경우, 아이들이 올렸던 사진이나 개인정보 등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에 개인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하고, SNS의 공개범위를 비공개 혹은 친구공개로 제한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사이버공간에서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교사나 보호자 등 신뢰할 수 있는 어른들에게 빠르게 도움을 요청해 피해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앱이 뭐야?”

→ 자녀와 디지털 세상을 함께 경험해 보세요.

디지털 기술의 빠른 변화로 인해 많은 보호자가 자녀의 SNS 활동이나 사용하는 앱(채팅, 게임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세대 간의 디지털 격차는 자녀가 겪는 사이버폭력을 보호자가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가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요즘 아이들의 디지털 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자녀와 함께 새로운 앱을 깔아보고 사용하며 이야기하는 등의 노력이 도움이 된다.

3.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 보자”

→ 학교폭력 문제,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요.

학교폭력 문제를 마주했을 때, 보호자 역시 당황스럽고 막막한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럴 때, 보호자가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인지하고 자녀와 함께 적절한 지원을 구하면, 혼란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폭력과 관련한 고민이 있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안처리 진행 방안에 대한 조언을 받아볼 것을 제안한다. 상황에 따라 법률지원이나 심리상담 등 적절한 전문가의 도움은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