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임산부 증명 간소화... 다양한 우대 혜택 접근성 향상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임신증명서' 서비스를 도입해 임산부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전국 최초 ‘디지털 임신증명서’ 도입 (충북도 제공)
충북도, 전국 최초 ‘디지털 임신증명서’ 도입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이달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임신증명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임산부들이 각종 우대 혜택을 받기 위해 종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를 지참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디지털 임신증명서는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워킹맘인 김 부지사가 모바일 앱 운영업체 '마미톡'에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통해 도내 임산부들은 162개 시설에 마련된 임산부 우선창구와 전용 주차구역 등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남대 무료입장, 조령산 휴양림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 지역 분만 산부인과를 통해 '마미톡' 앱에 가입한 임산부는 앱에 접속한 후 즉시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된 증명서는 임신 진단일부터 분만(예정)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북도는 이와 함께 '마미톡' 앱 내에 '맘 편한 충북' 카테고리를 신설해 충북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정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통해 도내 임산부들이 더 편리하게 우대 혜택을 받고, 임산부 밀착형 전용 모바일앱으로 체감도 높은 임신·출산 정책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충북도는 2023년 12월 '충청북도 임산부 예우 및 출생·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임산부를 국가유공자 수준으로 예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 조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 적극조례 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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