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20개 메뉴 최대 300원 올려... 빅맥 단품·커피 가격은 유지

가격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으로 제한된다. 맥도날드 측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전가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속적인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에서 버거 단품은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 2종만 200원 인상되며, 나머지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된다. 버거 세트 메뉴는 7종에 대해 200~300원 조정된다.
가격 인상 후에도 8개 버거 세트 메뉴는 여전히 6,000원대 이하로 구매 가능하다. 특히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오전 10시 30분~오후 2시)를 이용하면 인기 버거 세트 메뉴들을 정상가보다 저렴한 5,000~7,000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은 맥런치 가격이 6,3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빅맥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고 세트 정상가는 200원 인상된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의 맥런치 가격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커피 원두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음료·커피 메뉴 중에서는 '드립 커피' 1종만 200원 인상되고, 나머지 음료와 커피 메뉴 가격은 동결된다. '해피 스낵' 가격도 변동 없이 유지된다.
한국맥도날드는 공식 앱 내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와 선주문 서비스 'M오더'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문한 메뉴를 직접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의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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