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로는 화장품이 101.8억 달러로 20.3%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22.7% 증가한 9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와 초음파 진단기 수출 호조로 0.4% 증가한 58.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은 미국(14.9억 달러, +45.1%), 헝가리(12.7억 달러, +299.1%), 독일(6.2억 달러, +4.0%) 순으로 많았으며,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했다. 헝가리, 미국,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미국(9.3억 달러), 중국(6.4억 달러), 일본(4.4억 달러) 순으로 높았으며, 주요 품목 중 ‘임플란트’(8.8억 달러, +11.2%), ‘초음파 영상진단기’(7.9억 달러, +4.1%)는 증가한 반면, ‘체외진단기기’는 미국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1% 줄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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