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시대를 견딘 생존자에게 지역사회 감사와 존경 표해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서 강제징용 피해 생존자인 오동열 어르신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는 마을잔치가 열렸다.

고창군 아산면, 오동열 어르신(강제징용피해) 100세 생일축하 마을잔치 열려 (고창군 제공)
고창군 아산면, 오동열 어르신(강제징용피해) 100세 생일축하 마을잔치 열려 (고창군 제공)

오동열 어르신은 18세에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돼 일본 규슈의 군수공장에서 일했으며, 원자폭탄 투하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등 역사적 참혹함을 온몸으로 겪은 인물이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삶을 되새기고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잔치에는 가족과 목동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를 전했으며, 고창군 사회복지과와 아산면에서는 생일선물을 준비해 오랜 세월 지역과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정재택 아산면장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시며 묵묵히 살아오신 오동열 어르신의 생애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중받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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