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 접종 안내 문자 발송 예정

HPV는 피부나 점막을 통한 접촉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등 각종 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약 90%,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의 약 70%가 HPV 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HPV 감염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꼽고 있다. 특히 감염되기 전인 청소년기나 젊은 연령층에서의 조기 접종이 중요하며, 접종 시기가 빠를수록 면역 효과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접종 횟수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만 14세 이전에 첫 접종을 시작한 경우 2회 접종으로 충분하지만, 15세 이후에는 총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접종을 시작하고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경남도는 현재 12~17세(2007~2013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8~2006년생)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2~2013년생 12세 여성 청소년에게는 예방접종과 함께 성장 발달 및 초경에 대한 1:1 무료 건강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HPV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여성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무료 접종 대상자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완료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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